출산정책 효과로 넷째 이상 다자녀가구도 15가구
전국이 인구절벽 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경북 문경지역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했다.
5일 문경시에 따르면 차별화된 출산장려 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해 출생아는 328명으로 전년 대비 14명 늘었다. 경북에서 출생아수가 증가한 곳은 지자체 중 문경시가 유일하다.
문경시는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문경시 출산장려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출산장려금을 확대했다. 첫째아이 출산시 360만원, 둘째 1,400만원, 셋째 1,600만원, 넷째 이상은 3,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와 신생아 양육을 위한 산모식사관리, 신생아 돌보기, 세탁물 관리 등 가정방문서비스도 제공한다.
문경시는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 대해서는 3년간 월 5만원을 납입해 10세까지 중증 질병, 상해 등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보장성 건강보험금을 지원한다.
저소득 가정에는 영양플러스 보충식품을 월 2회 산모 및 영아의 영양위험요인을 파악해 대상자별 영양수준에 맞는 생식품 및 가공식품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차별화된 정책 시행 결과 지난해 다자녀 가구도 증가했다.
넷째 이상 다자녀를 출산해 3,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받은 가구는 넷째 12가구, 다섯째 1가구, 여섯째 2가구 등 총 15가구이다.
앞서 2019년에는 넷째 이상 출생한 가구가 4가구로 시는 향후 출산장려 신규사업인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에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사업 확정시 올 하반기부터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아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담, 영유아 발달상담, 양육교육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출산장려 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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