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두 대학, 4주간 웹기술 분야 학습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인, 교수 등 참여
동명대(총장 정홍섭)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협력해 29일까지 4주간 최신 웹기술 분야 프로젝트 및 학습을 줌(ZOOM) 방식으로 수행한다고 5일 밝혔다.
줌을 통한 SW 교육과 협업프로젝트 수행은 언택트 시대에 탄생한 글로벌 SW인재양성교육의 새로운 모델이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줌 활용이 회의 개최를 넘어, 글로벌 줌 학습으로까지 진화했기 때문이다.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4주간, 오전엔 미국 IT업체 Bay Valley Tech의 웹 기술자로부터 HTML, Node.js, TypeScript, Angular 등 최신 웹 기술을 배운다. 오후엔 양 학교의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협업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첫날인 이날 오전 이 대학 중앙도서관 2층 프라임회의실에서 오프닝이벤트를 가졌다. 박남규 동명대 부총장과 캘리포니아주립대 학장(Dr. Evans), 두 대학의 국제교류원장(Dr. Caudill, 권중락), Bay Valley Tech CEO, 그리고 동명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이 격려사를 했다.
4주 기간,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동명대 두 명의 교수가 멘토링을 한다. 동명대 학생들에게 글로벌 취창업에 대한 정보와 경험담을 공유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의 아마존 김훈, 구글 김재봉, LinkedIn 조성주, Nutanix 박재권 등 한국인 시니어 엔지니어와의 줌 특강을 매주 수요일 1차례 갖는다. 게임공학과 이강혁, 조미경 교수 등은 줌에서 필요시 통역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이 대학 SW융합대학 재학생 11명과 캘리포니아주립대 컴퓨터과학과 학생 11명, 두 대학의 교수 등 양국 학생 교수 등 26명이 ZOOM만남(상견례)을 가졌다. 저마다 자기소개 등을 하면서, 굳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머나먼 현지를 힘겹게 오가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고급 SW역량 습득이 가능함을 느끼기도 했다.
동명대 전관씨(게임공학과 3학년)는 “웹관련 최신기술을 배우고 미국 대학생들과의 팀프로젝트를 통해 영어에 대한 공포심도 극복, SW 실력과 자신감을 키워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홍섭 총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코로나19가 만든 비대면의 일상화는 교육내용의 무한개방과 광범위한 공유를 자연스럽게 불러온다. 학생들은 시공과 소속 대학에 관계없이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갖지만 교수들은 무한 경쟁 앞에서 자신의 수업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도록 다듬고 또 다듬는 혹독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대면 시대에 소홀해지기 쉬운 소통과 공감능력의 배양, 공동체적 협력정신의 함양, 감성과 영성을 갈고 닦는 고차적 인성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런 품성이 전문지식이나 기능보다 훨씬 더 중요한 자질이기 때문입니다. 지식과 기술은 온라인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감성적 역량과 인격배양을 제대로 못한다면 대학의 설자리는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미경 동명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 교수는 “언택트 시대 글로벌 SW인재양성을 위한 시범적이고 획기적인 교육 모델이 될 것이며, 동명대 학생들을 글로벌SW인재로 양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글로벌 줌 학습은 이 대학 SW중심대학의 글로벌SW인재양성프로그램 일환이다. 동명대는 SW전공 학생들을 부산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글로벌 SW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2020년초부터 캘리포니아주립대와 MOU를 체결하고 온라인 SW교육과 교환학생, 2+2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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