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이사장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홍선기 교수
"이제 섬 주민의 행복, 삶의 질에 집중하겠습니다."
홍선기 사단법인 '한국 섬 재단' 이사장은 5일 “전국 470여개 유인도에 거주하는 섬 주민도 신종 코로나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올해는 비대면으로라도 섬주민과 소통,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교수로 재직중인 홍 이사장은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섬재단 제2대 이사장에 추대돼 2년 임기를 시작했다.
홍 이사장은 지난 2018년 8월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섬의 날 제정 필요성을 처음으로 주장한 인물이다. 한국 섬 재단 설립 발기인에도 참여한 그는 세계생태학회 상임이사, 세계지리학회 섬 위원회 위원, 한국생태관광협회 이사 등을 맡으며 섬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역할을 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로나19 등 향후 닥칠지 모르는 팬데믹에 대비, 전북 군산에서 섬의 날 기념식과 학술행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섬 주민의 복지 향상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섬 출향인을 위해 서울사무소와도 연계해 섬의 향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재단은 올해 △섬사진전 개최 △섬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사업 △섬 포럼 개최 △섬 마을 집수리 사업 △해외 섬 답사 및 역량강화 △섬 해양 환경 정화사업 등 13가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또 “섬으로 밀려드는 해양쓰레기 정화와 섬 집 수리사업도 할 계획"이라며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인 섬과, 수산업의 가치를 살려 섬 보호 뿐만 아니라, 주민의 삶, 지역 경제도 나아질 수 있도록 재단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설립된 한국 섬 재단은 섬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대안 수립, 생태문화 보전을 위한 활동, 섬 관련 조사와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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