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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뒤흔든 '미나리', 윤여정 여우조연상 등 9개 트로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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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뒤흔든 '미나리', 윤여정 여우조연상 등 9개 트로피 추가

입력
2021.01.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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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

윤여정.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

영화 ‘미나리’가 새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과 여우조연상 등 4관왕을 석권하며 오스카를 향한 행보에 청신호를 켰다. 이 외에도 여성 영화기자협회, 카프리 할리우드 국제영화제와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까지 석권했다.

이 작품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의 여우조연상 수상을 시작으로, 카프리 할리우드 국제영화제에서는 각본상과 음악상을 받았다. 또한 서부 뉴욕 평론가를 중심으로 수상작 선정하는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고,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에서는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켄 하켄 타힐 추모상을 차지하면서 새해와 동시에 총 9개의 트로피를 추가로 들어올렸다.

특히 배우 윤여정은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수상 릴레이에 이어 다시 한번 여우조연상을 휩쓸고 있으며, 정이삭 감독도 작품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성공하면서 오스카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

더불어 ‘미나리’는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와 내슈빌 평론가가 참여하는 뮤직시티 비평가협회, 그리고 美 영화 전문매체 디스커싱필름이 선정하는 비평가상의 후보에도 올라 이후 발표할 골든 글로브, 전미 비평가협회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내년 열리는 제78회 골든 글로브 후보 발표는 내달 3일 진행되며 시상식은 내달 28일 열린다. 또한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오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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