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취임 후 첫 행보로 조두순 거주지 찾아
김원준(가운데)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4일 취임 후 첫 행보로 조두순 거주지를 방문, 직원들에게 치안으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말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김원준(56)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아동 성범죄 전력자 조두순의 주거지가 있는 경기 안산시를 방문, 특별방범활동을 점검했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날 조두순의 주거지 인근 경찰초소를 찾아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등 방범 시설을 둘러봤다.
김 청장은 “조두순 출소에 따른 주민 치안 불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잘못된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수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자치경찰제도를 안착시켜야 한다”며 “경찰은 독립된 수사의 주체이자 국내 안보 수사의 최종 책임기관으로서 권한과 역할을 부여받은 것과 동시에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 개혁의 완성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이 신뢰하고 지지해 줄 때만 가능한 만큼 경찰이 바라봐야 할 지향점은 국민”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사회 등 변화하는 치안환경에 대한 빠른 적응도 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1965년 경남에서 태어난 김 청장은 경찰대(3기) 졸업 후 서울 남대문경찰서장과 서울청 홍보담당관·외사과장, 경찰청 외사수사과장, 경찰청 외사국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외사통’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부터는 제주경찰청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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