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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플레이모빌 판매 예고에 누리꾼들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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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플레이모빌 판매 예고에 누리꾼들 시끌시끌

입력
2021.01.05 07:45
수정
2021.01.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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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SNS에 버디 캠페인 예고 공지?
코로나19로 두 차례 연기된 행사?
"이번엔 꼭 산다" VS "지금 줄 서기 꼭 해야 하나"

스타벅스가 4일 인스타그램에 7일부터 플레이모빌과의 버디 캠페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스타벅스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벅스가 4일 인스타그램에 7일부터 플레이모빌과의 버디 캠페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스타벅스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벅스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정 연기했던 버디 캠페인을 7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히자 소비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기다렸던 행사인 만큼 사러 가겠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여름 서머레디백 품절 대란 사태가 재연될 것 같다며 서둘러 사야 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그러나 일부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진 시기에 스타벅스가 행사를 진행하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물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을 서 특정 장소에 사람들이 모여들면 감염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이에 스타벅스가 사람들이 한곳에 몰리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레디백 대란 재연 우려에 "얼른 사러 가자"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서울 도심의 한 스타벅스 매장. 뉴스1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서울 도심의 한 스타벅스 매장. 뉴스1

스타벅스는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7일부터 버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스타벅스는 인스타그램에 "나의 취향을 언제나 알아주는 곳, 스타벅스에서 우리 곧 만나요. 플레이모빌(Playmobil)+스타벅스(Starbucks)", "1월 7일 시작"이란 글을 올렸다.

버디 캠페인은 독일 장난감 회사 플레이모빌과 협업해 진행하는 기간 한정 프로모션이다. 스타벅스 매장 내 직원과 매장을 찾는 고객의 모습을 작은 피규어 형태로 만들어 음료와 함께 판매하는 행사다. 버디 캠페인의 버디는 스타벅스의 단골 고객을 뜻하는 용어다.

스타벅스는 애초 버디 캠페인을 지난해 8월 16일에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프로모션 시작일을 9월 1일로 한차례 연기했고, 지난해 9월 1일에는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자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다리던 프로모션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서둘러 사러 가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레디백 대란 사태가 또 벌어질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5·6월 판매 음료 17잔 이상을 구매할 경우 작은 여행용 가방인 서머레디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당시 레디백이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하기 열풍이 일었다. 하루에 증정되는 양이 제한되다 보니 전국 스타벅스 매장 앞에는 새벽부터 레디백을 받아 가려는 소비자들이 긴 줄을 섰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유료로 거래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스타벅스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시작하는군요(p***********), "안 그래도 기다리고 있었다"(b******), "7일에는 음료를 사러 스타벅스로 가야겠다"(k******), "샤넬보다 더 구하기 어려울 것 같다"(i**********) 등의 댓글을 달았다.


"코로나19로 미루고 왜 지금 강행하나" 지적

스타벅스가 4일 인스타그램에 7일부터 버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사라고 지적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스타벅스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벅스가 4일 인스타그램에 7일부터 버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사라고 지적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스타벅스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 탓에 연기한 행사인데 굳이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고, 지난해 9월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만큼 프로모션을 강행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일부는 줄 서기 현상이 벌어질 경우 사람들이 밀집해 코로나19 감염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누리꾼들은 "미룰 거면 더 미뤄야지 거리두기 2.5단계에 왜 하느냐"(m***********), "아직 시기 상조 아니냐"(h***********), "코로나19가 잠잠해진 뒤 봄에 하면 안 되나"(m***********), "이 시국에 굳이 사람들 줄 세우기를 시키는 이유를 모르겠다"(k******)고 비판했다.

일부는 스타벅스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누리꾼들은 "줄 서는 일은 없도록 해달라"(g********), "반갑지 않은 행사인데 스타벅스는 반성하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s*****), "설마 사람들 몰리는데 사게 두지 않겠지"(h*********)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코로나19로 지난해 연말 스타벅스 다이어리 구매 인기가 시들해졌다며 버디 캠페인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타벅스는 매년 연말 음료 17잔 이상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새해 다이어리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행사 때문에 매년 다이어리에 필요한 별 모으기 현상까지 벌어진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매장 이용이 어려워지고 카페 모임이 금지돼 스타벅스 다이어리 인기가 예년 수준보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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