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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아이돌 성희롱' 수년간 악플…임용 막아달라" 靑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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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아이돌 성희롱' 수년간 악플…임용 막아달라" 靑 청원

입력
2021.01.04 16:50
수정
2021.01.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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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지방공무원 합격자 지목… 당사자 부인
해당구청 수사의뢰에 경찰선 "요건 안된다" 답변

게티이미지 뱅크

게티이미지 뱅크


경기도에 이어 이번에는 대전 지방공무원 합격자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년간 악성 댓글로 아이돌 그룹 멤버를 성희롱한 의혹이 있다며 임용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전 9급공무원 합격한 아동 성희롱범을 고발합니다'라는 청원의 참여인원이 2만명을 넘었다.

청원인은 "인터넷 갤러리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악플러를 고발한다"며 "걸그룹의 만 15세·16세·17세 미성년자 멤버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신체 부위 등을 빗댄 입에 담지 못할 악성 댓글을 끊임없이 일삼아온 자가 공무원이 되어 혈세를 축내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직접 2020년 10월 대전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 합격 문자와 함께 지방행정서기보 시보 임용장을 인증했다"며 "몇몇 네티즌이 해당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은 것으로 보아 제식구 감싸기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파렴치한 미성년자 성희롱범이 국민이 낸 혈세를 받아가며 공무원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막아주길 요청한다"고 글을 맺었다

이에 대해 해당구청은 "아직 정식 임용되지 않은 9급 시보가 다니는 게 맞지만 당사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피해당사자나 소속사에서 한 것이 아니라서 수사요건이 안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용예정 공무원이 성희롱을 한 게 맞다면 우리도 당연히 징계를 해야 하지만 경찰 수사의뢰 말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경기도 7급 공무원 합격자에 대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활동하며 성범죄가 의심된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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