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 여부는 4일 결정될 듯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선수단 및 프런트 직원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다만 리그 재개 여부는 4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구단 관계자는 3일 “선수단과 프런트 관계자들이 코로나 19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선수단 37명과 프런트 8명, KB손해보험은 선수단 33명과 프런트 5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밖에 다른 구단 선수들의 음성 판정 소식도 개인 SNS를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두 구단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경기장 안팎에 있었던 응원, 경호, 볼레트리버 등 대행사 직원 및 관계자들의 검사 결과는 취합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종합해 배구연맹(KOVO)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OK금융그룹-KB손해보험의 경기 중계방송 중계진(카메라 감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2, 3일 예정됐던 남녀부 네 경기가 모두 중단됐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중계진은 당시 선수들과 멀리 떨어진 상록수체육관 2층이 아닌, 1층 코트의 선수단 근처에서 중계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선수단 및 연맹 관계자들은 바싹 긴장한 상태였다.
이에 남녀 13개 팀 선수단 1,400명과 연맹 관계자 100여명 등 약 1,500여명이 2일 오전 중으로 검사를 마쳤고, 3일 오전부터 속속 결과가 나왔다. KOVO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경기장 내 선수 및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리그 진행을 중단하도록 돼 있다.
리그 재개 여부는 4일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OVO 관계자는 “13개 구단 관계자 약 1,500명의 검진 결과를 취합 중”이라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화요일(5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뤄진 4개 경기 편성 역시 4일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23일~26일까지 ‘올스타전 브레이크’로 일정이 비어있었던 만큼, KOVO는 이 기간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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