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황제 이만기와 모래판 폭격기 김기태가 맞붙었다.
오는 3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씨름 황제 이만기의 영암군씨름단 방문기가 그려진다.
대한민국 초대 천하장사이자 도합 49회, 역대 최다 장사 타이틀을 보유한 씨름계의 살아 있는 전설 이만기는 후배 씨름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완벽한 롤모델이자 레전드 오브 레전드다.
이에 이날 김기태 감독 휘하 영암군씨름단 선수들은 이만기를 맞기 위해 20m에 달하는 레드카펫에 현수막, 꽃가루, 꽃 목걸이까지 연예대상을 방불케 하는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고 한다.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후 원포인트 레슨에 들어간 이만기는 모래판에서 현역 선수들과 몸을 부딪치며 '씨름의 정석'을 선보여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전현무와 김숙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평소 김기태 감독의 갑갑한 행동을 고자질하자 이만기는 "씨름을 모독하는 거야"라며 호통을 치는가 하면, 김기태 감독의 못 말리는 행운의 숫자 징크스에 "진짜 심하다"라고 팩트 폭행을 날렸다는데.
서운함이 폭발한 김기태 감독은 자신의 스승이었던 이만기의 과거를 언급하며 되치기 역습에 나섰다고 해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이만기와 김기태가 모래판 위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된 샅바 싸움이 이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진검 승부로 발전한 것.
더군다나 이만기가 샅바를 맨 것은 과거 '1박 2일'에서 강호동과 맞붙은 이후로 1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해 더욱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모래판을 뒤집어 놓은 이만기 대 김기태의 승부는 오는 3일 오후 5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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