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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못 막은 머스크… 빌 게이츠 제치고 2위 갑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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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못 막은 머스크… 빌 게이츠 제치고 2위 갑부로

입력
2021.01.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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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1년 새 5배 불려 총재산 173조원
불황은 남 일… 美부호들 재산 1000조원 증가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디어 그룹 악셀 슈프링거의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해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베를린=AFP 연합뉴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디어 그룹 악셀 슈프링거의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해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베를린=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도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 1년새 재산을 5배나 불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를 밀어내고 세계 2위 갑부가 됐다.

1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지난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뒤 미국 부호들의 재산이 1조달러(1088조원)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에 따른 불황은 이들에게 남 일이었던 셈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부호는 테슬라 창업자인 머스크였다. 1년간 1,320억달러(143조6,160억원)가 늘어 지난해 1월 300억달러에 못 미치던 총 재산이 1,590억달러(172조9,920억원)가 됐다.

이에 따라 2019년 3월 31위 수준이던 세계 부호 순위도 수직 상승해 게이츠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절세를 위해 20년간 머문 캘리포니아주(州)를 떠나 주 차원의 소득세가 없는 텍사스주로 이사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재산 증가는 보유 주식 가격 상승 덕분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8배나 뛰었다.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분기별 영업 이익 흑자, 전기차 수요 훈풍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부자 순위를 매길 때 늘 부동의 1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재산은 700억달러(76조1,600억원) 불어 총 1,860억달러(202조3,680억원)가 됐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해 70%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온라인 쇼핑에 나선 미국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WP는 두 사람의 재산 증가분을 합치면 약 2,000억달러(217조원)에 이른다며 이는 139개국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두 사람에 이어 게이츠가 부호 순위에서 3위에 올랐고,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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