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와 레드벨벳 등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SM)가 새해를 맞아 유튜브 등을 통해 1일 공개한 온라인 무료 콘서트를 186개국에서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SM에 따르면 'SM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는 3,583만건이 스트리밍(재생)됐다. 이는 한국 온라인 콘서트 가운데 가장 많은 실시간 재생 수치라는 게 SM의 설명이다.
'SM타운 라이브컬처 휴머니티'는 SM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일상을 보내는 전 세계 K팝 팬들을 응원하기 위해 무료로 중계됐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오프닝 영상으로 "이 무료 콘서트는 SM 팬들의 인간애를 축복하고 자축하기 위함"이라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서로 배려하고, 겸손하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공연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태연, 태민, 엑소 멤버인 백현과 카이, 레드벨벳, NCT, 슈퍼엠, 에스파 등 SM 소속 가수들이 나와 세 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그룹 H.O.T. 멤버인 강타를 비롯해 2019년 음악 방송 무대를 하다 떨어져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레드벨벳 웬디가 이날 깜짝 복귀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온라인 공연은 증강현실(AR), 3D 그래픽 기술 등이 활용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룹 웨이션브이 '테이크 오프' 무대에선 화면을 뚫고 날아가는 듯한 비행기가 실감 나게 구현됐고, NCT 127 '영웅' 무대에선 거대한 용이 등장했다.
공연 마지막엔 SM 가수들이 H.O.T.의 '빛'을 불러 희망을 전했다.
공연에서 태연은 "사람들과의 어울림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낄 수 있었고,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더 늘어났던 해라고 생각한다"며 팬들과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난 일을 공유했다.
유노윤호는 "늘 있을 때는 잘 몰랐던 평범한 순간들이 소중하고 애틋하게 느껴졌다"며 "2021년에는 작년에 배운 평범함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모든 순간을 감사하면서 더 열심히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새해 계획을 들려줬다.
이날 공연엔 샤이니의 컴백을 알리는 영상이 공개돼 팬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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