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준학 신임 농협은행장. 농협금융 제공
손병환 전 농협은행장이 새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추천되면서 9개월 만에 공석이 된 행장 자리에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인 권준학 상무가 앉게 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3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농협은행 신임 은행장에 권 상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달 22일 손 전 행장이 지주 회장에 선임된 직후부터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으며, 경영 공백 상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약 일주일 만에 집중 심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신임 행장은 경기 평택고, 경희대를 졸업한 뒤 1989년 농협에 입사했으며,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과 개인고객부장, 경기영업본부 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경기영업본부장 재임 시 영업점 현장 경영을 200회 이상 실시해 일선 영업현장과의 활발한 소통 능력을 보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특히 최근 금융권 화두인 디지털 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소비자보호 강화 등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 신임 행장은 이날 개최되는 농협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1월 1일부터 2년 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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