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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가상대결 '야권단일' 안철수 42.1% VS 박영선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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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가상대결 '야권단일' 안철수 42.1% VS 박영선 36.8%

입력
2020.12.31 15:00
수정
2020.12.31 15:28
0 0

시사저널 의뢰 조원씨앤아이 조사 결과
박영선 37.5% VS '야권단일' 나경원 32.9%
"정부 견제 야권 및 범야권 후보 당선돼야" 5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유력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상 대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나오면 42.1%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오면 36.8%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26, 27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약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42.1%를 기록하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박 장관은 36.8%의 지지를 얻는다고 나왔다. 5.3%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이내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야권 단일 후보가 된다면 박 장관이 37.5%, 나 전 의원이 32.9%의 지지를 얻었다.

야권 단일후보 없이 이들 세 명의 주자가 모두 맞붙는 상황에서는 박 장관은 35.5%를 얻었고, 안 대표가 26.0%, 나 전 의원이 19.4%를 기록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장애인단체 간담회에서 온라인 참석자들을 향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장애인단체 간담회에서 온라인 참석자들을 향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지당별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율도 갈렸다. 여당 지지층의 후보별 지지도는 박 장관이 36.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21.7%), 박주민 의원(18.6%), 우상호 의원(12.4%)이 이름을 올렸다.

야당 지지층에서는 안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39.6%로 가장 높았다. 나 전 의원(18.8%), 오세훈 전 시장(15.6%)이 뒤를 이었다.

또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여권 심판론이 우세했다. '정부 독주 견제를 위해 야당 또는 범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3%를 기록했고, '정부 개혁정책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7.5%가 나왔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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