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51동에서 조소과 지원 수험생들이 2021학년도 미술대학 수시모집 면접 및 구술고사를 치르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2021학년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수시 1차에서 총 모집인원의 33.7%에 달하는 2,841명이 추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402명(28%)보다 439명이나 크게 증가한 수치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31일 이런 내용의 ‘2021 수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1차 추가합격자 현황분석’ 자료를 내놓았다. 수시 최초 합격자 등록기간이 28~30일로 각 대학은 이날 오전 1차 수시 충원 합격자를 발표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 52명, 일반전형 86명, 기회균형선발전형 7명 등 모두 145명의 추가 합격자가 나왔다. 수시 모집인원(2,611명) 대비 5.6%(전년도 4.1%)다. 전년도보다 35명 증가했다.
충원 합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 모집단위는 주로 자연계열이다. 생명과학부 10명, 화학생물공학부 10명, 치의학과 8명에 달하는데, 다른 대학 의대와 중복 합격해 서울대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고려대는 1차 수시 추가 합격자가 1,699명으로 총 선발인원(3,418명)의 절반(49.7%)에 달했다. 전년도 1,323명(39.7%)와 비교해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주로 서울대와 중복 합격이 많은 학생부교과 학교추천전형이 6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부종합 일반전형-학업우수형 459명, 일반전형-계열적합형 377명 순이었다.
연세대도 수시 총 모집인원(2,396명)의 41.6%에 달하는 997명이 추가 합격했다. 전년도 1차 수시 추가 합격자 수는 969명이었다. 역시 서울대와 중복 합격이 많은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이 437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학들은 1월 4일 오후 9시까지 수시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고, 5일 수시 최종 등록 때까지 미등록된 인원은 정시 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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