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OEM방식 통조림·반건조 제품 출시
산천어피자까지 응용 가능 레시피도 선보여
강원 화천군이 산천어를 활용한 식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내년 예정된 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가공식품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화천군은 국내 유명 쉐프가 참여해 산천어 반건조 제품과 통조림 등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천어 통조림은 찌개와 죽, 양념구이 등 여러 메뉴의 식재료로 쓰일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화천군이 개발을 추진 중인 산천어 반건조 제품은 조리 시 원형이 잘 유지되고, 다른 민물 생선과 달리 별다른 냄새가 나지 않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산천어 반건조 제품과 통조림 시제품 생산 가능 단계까지 대부분 마친 상태"라며 "이들 제품 가운데 통조림과 어간장은 저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국내 식품업체와 손잡고 주문자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군은 회무침과 구이는 물론 피자 등 양식 메뉴까지 활용가능 한 레시피를 선보여 활용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상표 등록과 홈쇼핑, 온·오프라인 마켓, 직거래 채널 등 다양한 유통망 확보에 나선다.
최문순 군수는 "겨울에는 축제를 즐기고 봄부터 가을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산천어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2021년을 산천어 식품 산업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지역 음식업소에 식재료와 레시피 보급은 물론 관련 산업을 지원해 좋은 일자리까지 만들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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