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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고택을 한 눈에… '고택문화유산 안동'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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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고택을 한 눈에… '고택문화유산 안동' 발간

입력
2020.12.31 15:25
수정
2020.12.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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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107곳 사진 260장 집대성
이동춘 작가, 배영동, 유영모 류수현 씨 등
후손 61명 직접 인터뷰 해 완성

고택문화유산 안동 책 표지.

고택문화유산 안동 책 표지.

100곳이 넘는 경북 안동 지역의 고택을 한 눈에 담은 '고택문화유산 안동'이 발간됐다.

31일 한국유네스코 안동협회에 따르면 '고택문화유산 안동'은 고택의 연혁과 구조, 생활상과 보전 및 계승방향 등을 총망라한 사진집이다. 필진에는 이동춘 작가와 배영동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 유영모 인천대 교수, 류수현씨가 참여했다. 지난 6~10월가지 고택 107곳을 방문해 260장의 사진을 수록했다. 고택 소유자와 종손 등 후손 61명을 직접 인터뷰했다.

위패를 땅에 묻고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에 투신한 석주 이상룡 생가인 임청각을 비롯해 혁신 유림의 본향 내앞마을, 오미마을 등 안동 지역 주요 마을과 고택의 이야기가 담겼다.

경북 안동시 석주 이상룡 생가 임청각 전경. 이동춘 작가 제공

경북 안동시 석주 이상룡 생가 임청각 전경. 이동춘 작가 제공

고택 특유의 풍습과 고전번역, 풍수지리, 조상숭배, 종가의 공간 이용과 개조 등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 밖에 고택을 마을 단위로 묶어 종가의 역사적 사실과 구절 설화, 부속 건물 등도 함께 설명한다.

필진은 "고택을 지키는 후손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고택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산인 고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추천사에서 "안동의 고택문화유산은 역사?문화?종교?사상 등의 집약이자 하나의 사회로서 기능과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안동의 멋과 정신, 대한민국의 선비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택을 통해 우리의 역사 의식을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성이씨 두루큰종가. 이동춘 작가 제공

진성이씨 두루큰종가. 이동춘 작가 제공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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