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
제야의 종 행사 온라인으로
대중교통 연장 운행 안 해
1953년부터 매 연말이면 울려 퍼지던 제야의 종소리가 67년 만에 울리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제야의 타종 행사도 멈추게 했다. 서울의 대표적 해맞이 명소들도 줄줄이 폐쇄된다. 서울시는 연말연시가 되면 시행하던 대중교통 연장 운행도 이번에는 하지 않기로 했다.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3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면서 "33번의 타종을 하는데,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타종 영상을 편집해 라디오와 방송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안팎을 기록하면서 서울시도 제야의 종 행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967명이었고, 이 중 서울에서는 365명을 기록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선 6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타종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말이면 시행하던 대중 교통 연장 운행도 하지 않는다. 김 정무부시장은 "막차 시간을 확인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의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들도 폐쇄하기로 했다. 김 정무부시장에 따르면 남산 팔각정에서는 매년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해맞이 행사를 했으나, 이번에는 정상부와 주요 산책로, 전망대 등이 오전 6~9시까지 통제된다.
인왕산 청운공원, 아차산 해맞이광장, 응봉산 팔각정 등 18개소의 자치구 해맞이 장소도 행사가 취소되거나 통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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