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코로나 확산에 올해 물가 0.5% 상승… 2년 연속 0%대 '사상 처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코로나 확산에 올해 물가 0.5% 상승… 2년 연속 0%대 '사상 처음'

입력
2020.12.31 09:40
수정
2020.12.31 09:44
0 0
3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설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설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5%에 머물렀다. 지난해 사상 최저 물가상승률(0.4%)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0%대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2015년=100 기준)로 1년 전보다 0.5%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에 그친 데 이어 2년 연속 0%대를 기록한 것인데,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5년 이후 처음이다.

연간 소비자물가가 0%를 기록한 것은 2015년(0.7%), 1999년(0.8%)을 포함해 총 네 차례다.

계절적 요인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더 낮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0.7% 상승했는데, 1999년(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0.7%) 보다 낮은 것으로, 1999년(-0.2%) 이후 최저다.

12월 월간 상승률도 3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12월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5% 상승한 105.67을 나타냈다. 석유류 하락세가 계속되는 데다, 경기ㆍ인천 지역에서 고등학교 1학년생에 대한 무상교육이 추가로 시행된 것이 물가 상승률을 제약했다는 설명이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0.3%를 기록한 뒤 6월 0.0%, 7월 0.3%, 8월 0.7%, 9월 1.0% 등으로 상승세를 키워 왔다. 그러다 10월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에 포함된 통신비 지원으로 0.1% 상승하는데 그친 뒤로 다시 0%대 상승세다.

세종 = 박세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