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출신 방송인 홍영기가 아버지의 빚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홍영기는 31일 자신의 SNS에 "아버지 빚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 빚은 사람도 한 두 명이 아니고 원금만 30억이라는 너무 큰 금액이기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가족의 일이니까 라고 생각해 내가 꼭 성공해서 다 갚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아버지의 채권자들의 압박은 계속됐고 꼭 갚겠다는 대답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압박은 최근까지 반복됐습니다. 저는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6명의 가족을 책임지고 지금은 남편과 아이들까지 두 가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너무 힘이 듭니다. 저도 숨 쉬고 싶습니다. 아버지 빚에 대한 압박이 어렸을때부터 10년 넘게 지금까지 지속되니 이제 저의 정신조차도 온전하지 못한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홍영기는 "어머니가 세무 관리를 잘 못했던 건 당시 대표였던 제가 책임지는게 맞습니다. 세금은 모든 분께 약속드린 것처럼 꼭 완납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 빚은 더 이상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 제가 그 부분을 감당하지 않기로 했고 서로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의 아버지로 인해 오랜 시간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장문의 글을 통해 홍영기는 "다음으로 이야기 드리고 싶은 것은 올해 유난히 저에게 사건 사고가 많았던 이유입니다. 저에게는 10년 넘게 친하게 지낸 소중한 언니가 있었습니다. (일련의 사건이 있고) 몇 개월 후 그 언니는 제가 그동안 힘들어했던 일들을 또 믿고 털어놨던 고민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약점으로 만들어 제보했고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도 악의적으로 저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힘들어서 믿고 털어놓았던 고민이 이렇게 나중에는 나를 공격하는 수단이 된다는 이 현실이 저에게는 너무나 감당하기 힘들었고 이제 누구를 믿어야 할지도 혼란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 언니가 계속해서 악의적으로 왜곡/허위 사실들을 유포하고 있는 것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프기도 하며 사람에 대한 공포심마저 느낄 때도 많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홍영기는 "하지만 저도 이제는 한계인 것 같습니다. 그 언니는 저와 제 가족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보는 것이 목적인 것 같습니다. 언니가 어떤 식으로 저를 모함하고 괴롭혀도 아무리 악의적으로 짜맞춰 제보하고 익명 커뮤니티에 악성 허위 사실들을 유포해도 반드시 경찰서에서, 법정에서 진실을 마주하게 할 거에요. 여러분들에게 이런 저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0년까지는 저에게 정말 힘든 한 해였지만 2021년은 누군가의 짐을 짊어지기보다 홍영기의 인생을 살고싶습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홍영기는 얼짱 출신 쇼핑몰 대표로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를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웹예능 '얼짱시대 요즘뭐해?'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SNS를 통해 과거 의도치 않게 세금을 체납했음을 고백하며 완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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