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익 전 캐스터가 스포츠 중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새로운 시작과 끝을 맞이한 자기님들을 소개하는 '시작과 끝'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은 많은 사람들이 송재익과 신문선 해설 위원 콤비를 최고로 꼽았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송재익은 "십몇 년 만에 신문선 씨와 통화를 했다. '3~4년 더 하실 거 같은데 왜 안 하시냐. 옛날 생각하면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하더라"라며 전했다.
이어 송재익은 "희망이 있다면 카타르 도하를 2006년에 갔다 왔다. 아시안게임 최고령 아나운서로 중계하고 왔다. 2022년에 한 번 또 갈 수 있을까"라며 털어놨다.
그는 복귀한 지 2년 만에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부산도 가고 광주, 목포도 가는데 10년 만에 운동장에 갔다가 중계 끝나면 보통 9시에 끝나기도 한다"며 "내 차를 타고 집에 오면 2시간은 걸리는데 밤길에 운전하는 게 무섭다"고 답했다.
또 "길도 복잡해지고, 80 먹도록 잘 살아왔는데 이러다가 횡사하겠다 해서 멈춘 거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재익 전 캐스터는 지난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하며 스포츠 중계와 연이 닿은 송재익 캐스터는 이후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 방송을 비롯해 지난 11월 은퇴하기까지 굵직한 빅매치를 도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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