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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변호사' 대출문도 닫힌다...하나은행, 전문직 대출 한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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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변호사' 대출문도 닫힌다...하나은행, 전문직 대출 한도 축소

입력
2020.12.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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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시행..."당분간 지속 예정"

신한은행은 23일부터 연말까지 영업점에서 서민금융상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계대출 신용대출 상품에 대한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신규대출은 내년 1월 4일에나 재개될 예정이다. 사진은 23일 서울의 신한은행 한 지점 창구. 연합뉴스

신한은행은 23일부터 연말까지 영업점에서 서민금융상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계대출 신용대출 상품에 대한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신규대출은 내년 1월 4일에나 재개될 예정이다. 사진은 23일 서울의 신한은행 한 지점 창구. 연합뉴스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대출 창구를 닫고 있는 가운데,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대출도 한도가 대폭 축소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 달 6일부터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 의사·한의사 대상 대출 상품인 '닥터클럽대출'과 변호사 대상 '로이어클럽대출' 등 총 5개 상품으로, 최대 1억5,000만원이었던 대출 기본 한도가 5,0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당분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격증을 따기 전인 '합격자'들에게 제공되던 대출도 한도가 크게 줄어든다. 기존에 인턴, 레지던트들에게도 기본 대출한도가 1억5,000만원이었으나 이것 또한 5,0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로이어클럽대출'의 경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2억원으로 제한했다. 또 '개업예정의'에게 제공되던 대출은 없애고, '개업의'에게만 대출이 제공된다.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각별히 주문하면서 은행들은 연말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아예 중단하는 등 대출을 크게 줄이고 있다. 특히 수억원대 고액 신용대출 수요자인 전문직에 제공되던 대출 한도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14일부터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2억5,000만~3억원에서 일제히 2억원으로 낮춘 바 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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