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출신인 두 스님의 특별한 눈맞춤이 공개된다.
30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눈맞춤 신청자 원보 스님이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다.
원보 스님은 "리투아니아는 1992년 소련에서 독립한 나라로, 크기는 한국의 3분의 1이고 인구도 20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원보 스님의 이야기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국민 대부분은 천주교 신자이며, 절은 나라 안을 통틀어 단 3곳뿐이다.
이날의 스페셜 MC 김원희는 "한국에 리투아니아 대사관조차 없고, 리투아니아어를 할 줄 아는 사람도 극소수"라고 말했고, 이상민 역시 "외국어대학교에도 리투아니아어 관련 학과가 없대"라고 덧붙였다.
리투아니아 출신 원보 스님이 눈맞춤을 신청한 대상은 보행 스님이었다. 원보 스님은 "우리는 25년 전 리투아니아 불교 선원에서 처음 만난 특별한 인연"이라며 "그 후 스님이 돼 한국에서 재회했는데 보행 스님이 한국에 와서 힘들어하는 저를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먼저 한국에 온 보행 스님은 원보 스님에게 자전거와 노트북 컴퓨터를 사주고, 수시로 고향 음식을 챙겨 보내주기도 한 은인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런 보행 스님 때문에 원보 스님은 속 터지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원보 스님은 눈맞춤 신청 이유에 대한 질문에 "보행 스님은 완전히 마이웨이로 산다"고 답하며 난감해 했고, 대기실에 나타난 보행 스님은 바닥에 앉아 좌선을 하다가 느닷없이 웨이브 실력을 보여주며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3MC는 보행 스님의 놀라운 매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편 춤추는 스님 보행과, 여승 원보의 눈맞춤 현장은 이날 오후 9시 20분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