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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10명 중 4명 “국어 가장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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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10명 중 4명 “국어 가장 어려워”

입력
2020.12.30 14:32
수정
2020.12.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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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제공

진학사 제공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10명 중 4명은 국어영역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반면 인문계 수험생은 수학을, 자연계 수험생은 영어영역이 상대적으로 쉬웠다고 생각했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18일부터 21일까지 올해 수능을 치른 고3 회원 7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수능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9.1%가 국어를 선택했다. 특히 국어 성적의 영향력이 큰 인문계열 수험생(439명) 중 45.6%(200명)가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14.7%에서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자연계열 학생 중에서도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답한 비율이 같은 기간 13.1%에서 29.5%로 약 2.3배 늘었다.

실제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만점자는 151명(0.04%)으로 지난해 777명에 비해 5분의 1로 줄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도 지난해 140점에서 올해 144점으로 올랐다. 영역별 난이도 차를 감안한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울수록 최고점이 올라간다.

반면 가장 쉬웠던 영역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문계열 수험생 41%(180명)가 수학을, 자연계열 수험생 43.7%(129명)가 영어를 꼽았다. 평가원 채점결과에서도 수학 나형은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149점에서 올해 137점으로 하락했다. 영어 1등급은 12.7%로 첫 절대평가로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 이후 1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진학사 제공

진학사 제공


지난해보다 정시에서 상향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정시는 총 3번 지원 가능한데, ‘적정+상향’, ‘모두 상향 지원’이 41.5%로 지난해 32.4%보다 9.1%포인트 늘었다. 등교개학 연기, 온라인수업 등을 감안해 수능이 작년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각각 하나씩 지원(상향+적정+하향)'할 것이라는 응답이 33.1%, ‘적정+하향’ 또는 ‘모두 하향 지원’하겠다는 두 답변은 18%였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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