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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 시승기#6] CTS 스포츠왜건의 외장 컨디션을 위한 선택 – 광택 및 유리막 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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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 시승기#6] CTS 스포츠왜건의 외장 컨디션을 위한 선택 – 광택 및 유리막 코팅

입력
2020.12.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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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이 쌓인 자동차의 외장 관리는 소유주에게 상당히 큰 과제라 할 수 있다.

연식이 쌓인 자동차의 외장 관리는 소유주에게 상당히 큰 과제라 할 수 있다.

아메리칸 프리미엄과 스포츠 드라이빙, 그리고 공간의 여유를 가진 왜건의 오묘한 조합을 갖고 있는 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을 영입한 이후 어느덧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게 되었다.

2세대 모델인 CTS 스포츠왜건은 왜건의 형태로 인해 다소 길고, 또 무거운 차체를 갖고 있지만 275마력과 31.0kg.m의 토크를 갖춘 V6 3.0L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 및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충분히 만족스럽고 민첩한 주행 성능을 누릴 수 있었다.

게다가 이전의 차주가 CTS 스포츠왜건에 대한 ‘일정 수준의 튜닝’을 더한 만큼 제법 스포티하고 강렬한 드라이빙의 감성을 증폭시킨 탓에 그 즐거움과 만족감이 더욱 높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 V6 엔진을 열심히 회전시킬 때의 만족감이 상당하다.

외장 관리는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외장 관리는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외장 상태의 지속을 위한 솔루션을 택하다

평소 자동차에 대해 ‘단순한 소비재’로 생각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가 운전자, 혹은 소유자의 상전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최근 성수동에 위치한 카발렛에서 보다 전문적인 손길을 거쳐 차량의 외장 전체와 디테일을 더욱 섬세하게 다듬으니 또 생각이 달라졌다.

물론 앞으로도 자동차를 ‘소비자’로 인식하는 건 변치 않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좋은 컨디션의 차량 상태를 조금 더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에 자동차 오너들이 많이 선택하게 되는 ‘광택’ 그리고 유리막 코팅을 하기로 결정했다.

카발렛의 허선무 실장의 실력은 이미 업게에서 정평이 나 있다.

카발렛의 허선무 실장의 실력은 이미 업게에서 정평이 나 있다.

참고로 이번 역시 차량 외장 관리 전문 업체이자 FMK 서비스센터의 협력 업체로 차량 외장 관리 및 디테일링 부분에서 다양한 활동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 성수동, 카발렛을 찾아 해당 작업을 진행했다.

덧붙여 이번 일정을 통해 카발렛의 허선무 대표의 설명을 통해 광택 작업과 유리막 코팅 등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과 그 작업 과정, 그리고 ‘좋은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에게 전하는 조언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일정이 앞으로 광택 및 유리막 코팅 등의 작업을 고려 중인, 혹은 준비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광택' 작업은 자동차 도장면의 '클리어 코트'를 갉아내며 진행된다.

'광택' 작업은 자동차 도장면의 '클리어 코트'를 갉아내며 진행된다.

‘클리어 코트’를 깎아내는 광택

가장 먼저, 광택 작업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광택 작업이라고 한다면 마치 화장처럼 ‘용품’을 사용해 차체 표면에 고르게 발라주는 것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보통 차량의 도장 면은 차체, 서페이서, 차체 페인트 그리고 클리어 부분 등으로 나뉘게 되는데 광택 작업은 평소 차량 사용 및 유지 등으로 인해 ‘클리어 코트’ 부분에 발생한 흠집을 정교하게 깎아내 ‘도장 면의 휘도’를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즉, 광택을 위한 작업은 ‘차량의 도장면을 깎아내는’ 일종의 보석 세공 등과 유사한 특성이 있다.

꼼꼼한 밑작업이야 말로 좋은 결과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꼼꼼한 밑작업이야 말로 좋은 결과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클레이 작업으로 시작된 광택의 시간

광택 작업의 시작에 앞서 가볍게 차량에 물을 뿌려주고, ‘클레이’라는 작업을 진행한다. 일반적인 운전자들은 ‘입고’까지의 상황을 보거나 ‘작업 종료’ 즈음의 모습을 보는 만큼 쉽게 살펴볼 수 없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 과정은 클레이 작업을 위한 미트형 장갑으로 차체 도장 면을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인데 이 과정에서 도장 면에 자리하고 있는 이물질이나 여러 외부 요인으로 인한 ‘표면 차이’를 갉아낸다.

클레이 작업을 통해 작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클레이 작업을 통해 작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불규칙한 표면을 고운 사포로 갈아 다듬은 것과 유사한 만큼 도장 면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더욱 매끄러운 질감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클레이 과정으로 인해 ‘얇은 흠집’이 추가될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작업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실제 클레이 작업을 거친 CTS 스포츠왜건의 표면에는 크고 작은 흠집들이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보닛과 루프 패널, 그리고 트렁크 패널 등 각종 부위의 여러 흠집이 보여 모두 사진을 찍어 두었다.

꼼꼼한 마스킹 작업은 이후 작업의 편의성, 그리고 최종적인 결과 도출에 큰 힘이 된다.

꼼꼼한 마스킹 작업은 이후 작업의 편의성, 그리고 최종적인 결과 도출에 큰 힘이 된다.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광택 작업

클레이 작업을 마치고 난 후에는 차체의 물기를 제거하고 마스킹 테이프로 자체 곳곳의 엠블럼과 가니시, 그리고 레터링 등을 가리기 시작했다. 흔히 마스킹이라고 한다면 다들 도색 등의 과정에서만 필요하다 생각하지만 광택 작업에서도 무척 중요하다.

실제 마스킹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마스킹 없이 광택 작업을 진행하면 작업 중에 엠블럼 등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킹에 얼마나 정성을 들이는지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개인적인 권유라고 한다면 클레이 및 마스킹 작업까지는 직접 보고 나오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 자동차의 여러 도장면 위로 투자된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 자동차의 여러 도장면 위로 투자된다.

작업자에게 주어진 인고의 시간

모든 마스킹이 끝나고 난 후에는 인고의 시간이 펼쳐진다.

실제 이번의 CTS 스포츠왜건의 광택 작업은 오후에 시작되어 밤을 지나, 새벽 시간에 종료될 정도로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광택의 정도 및 차량 상태에 따라 시간은 더욱 늘어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반대로 짧아질 수도 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광택 작업’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보닛과 전면 펜더, 바디킷, 도어 패널, 루프 그리고 트렁크 등 자신들의 작업 스타일과 선호 순서에 따라 정교하고 조심스럽게, 그리고 과감하게 CTS 스포츠 왜건의 도장 면을 깎아내는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는 작업과 '제대로된 작업 시간'의 결과물은 다르다.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는 작업과 '제대로된 작업 시간'의 결과물은 다르다.

카발렛의 허선무 대표는 광택 작업에 대해 “일반 적으로 광택 작업은 도장 면의 ‘클리어 코트’ 부분을 정교하게 깎아 낸다”라며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광택의 경우는 유분 함유가 높은 컴파운드를 사용하여 스크레치를 덮는 방법이기에 탈지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유분이 사라지며 흠집이 ‘다시 올라오기’ 때문에 제대로 된 광택을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선무 대표는 “참고로 광택기기의 종류에는 그 동작 형태 및 방식에 따라 싱글, 듀얼, 그리고 기어액션 등 여러 방식의 기계들이 있고 도장 컨디션 및 작업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엠블럼도 제거한다.

불필요한 엠블럼도 제거한다.

참고로 이번 광택 작업 중간 중간에는 이전의 차주가 차량에 부착했던 스티커 및 엠블럼을 제거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스타일을 조항하는 편이고, 또 아이러니하게도 이전의 차주와 활동하는 동호회가 다르기 때문에 ‘타 동호회’의 엠블럼을 붙이기는 더욱 어색한 것도 사실이었다.

작업 전과 작업 후의 결과는 상당히 명확히 드러난다.

작업 전과 작업 후의 결과는 상당히 명확히 드러난다.

달라진 CTS 스포츠왜건, 그리고 조언

장시간에 걸친 작업이 모두 끝나고 난 후 차량을 살펴보았다. 작업 전 촬영했던, 크고 작은 흠집 대부분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정말 말 그대로 신차와 같은 수준의 표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일부의 흠집은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허선무 대표는 “광택 작업의 구조 상 모든 흠집까지 보완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복구가 가능한 정도라면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상보다 깊은 흡집’은 고객님께 미리 복원단계를 설명 드린후 도색 작업을 권유하기도 한다고.

유리막 코팅은 차량의 도장면 보호 및 광택 유지의 큰 힘이 된다.

유리막 코팅은 차량의 도장면 보호 및 광택 유지의 큰 힘이 된다.

광택 작업의 가치를 높이는 유리막 코팅

흔히 ‘광택 작업’ 만으로 차량의 외장 관리가 끝난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광택 작업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유리막 코팅’이 더해질 필요가 있다.

광택 작업이 표면을 깎아내는 ‘세공’과 같은 작업이었다면 유리막 코팅은 도장 면을 보호하고 이후 차량 관리 등의 편의성을 높이는 ‘후처리’ 작업과 같다. 그리고 유리막 코팅 자체가 도장 면 클리어 코트에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표면이 깔끔히 다듬어지는 ‘광택 작업’과 동반되었을 때 작업의 편의성은 물론 작업 결과의 만족감도 더욱 크다.

그리고 정성껏 유리막 코팅 약제를 작업 순서에 따라 차제 도장면에 바르고 적당한 본딩시간을 가진 후 닦아냈다. 참고로 유리막 코팅 약제를 종류마다 닦아내는 버핑시간이 다르기때문에 도장 면에 안착되는 ‘타이밍’을 보며 유리막을 발라 나가야 한다.

유리막 작업은 정교함과 신속함이 모두 요구된다.

유리막 작업은 정교함과 신속함이 모두 요구된다.

허선무 대표에 따르면 유리막 코팅은 그 성격에 따라 발수 타입, 친수 타입, 활수 타입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작업 후에는 차량 광택, 즉 휘도의 증가와 차량 도장 면에 대한 오염 및 변색 등의 방지 가능하다.

실제 허선무 대표는 “유리막 코팅은 차량의 색상, 성향에 따라 그 기대 효과가 차이가 있다”라며 ”흰색 차량의 경우에는 UV 노출로 인한 도장 면의 변색 방지를 기대할 수 있고 보다 쉬운 타르 제거 등의 방오성을 누릴 수 있고 어두운 색상의 차량에 대해서는 흠집에 대한 내구성 및 세척 및 관리의 편의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윈드실드의 유막 제거 및 발수 코팅으로 주행 편의성을 더했다.

윈드실드의 유막 제거 및 발수 코팅으로 주행 편의성을 더했다.

이어지는 유막 제거, 그리고 발수 코팅

광택 작업과 유리막 코팅이 모두 끝난 후에는 차량의 전면 유리의 유막 제거와 발수 코팅 등이 이어졌다. 사실 두 작업은 경험해본 이들만 아는 ‘만족감’을 주는 작업이다. 단순하지만 그 효과도 크고, 안전운전에 대한 기여도 큰 만큼 꼭 권하고 싶은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두 작업 모두 야간 주행에 대한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는 만큼 야간 주행이 잦은 이들에겐 그 만족감이 더욱 크다. 보통 1년에 한 번 정도 작업을 한다면 우수한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점심 무렵 시작해 자정이 넘은 후에야 끝난 작업이었지만 그 결과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점심 무렵 시작해 자정이 넘은 후에야 끝난 작업이었지만 그 결과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끝으로 허선무 대표는 “차량 관리에 있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광택 작업이 ‘클리어 코트’를 깎아 내는 것이라 부담을 느끼실 수 있지만 대부분의 기술자 분들이 충분히 숙련도가 높은 만큼‘도장면 손실의 최소화 ‘하여 작업하기에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다 더 좋은 서비스, 결과물을 원하신다면 좋은 업체를 찾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며 덧붙여 작업 이전 충분한 상담과 검토, 그리고 작업 계획 등을 이야기 나누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촬영협조 및 기술지원: 카발렛, 리퀴몰리 코리아, 케미컬사이트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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