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첫날인 1일에도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고 충청도와 전라도, 제주도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다. 제주도 산지, 울릉도, 독도 등에는 20㎝ 이상의 눈이 쌓이겠다.
기상청은 31일 "1월 1일 오후 3시까지 해기차(대기 하층 기온과 해수면 수온의 차이)로 서해상에서 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충청도와 전라도, 제주도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미 전라도 일부 지역과 제주도 산지, 울릉도에는 10~30㎝가량의 많은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눈이 더해지면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1일까지의 예상 적설은 △전라도, 제주도 산지, 울릉도, 독도 5~15㎝(많은 곳 제주도 산지, 울릉도, 독도 20㎝) △충청도, 제주도(산지 제외) 2~8㎝ △경기남부, 경상서부내륙, 서해5도 1㎝ 내외다.
강추위는 새해에도 이어지겠다. 1일 낮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다소 오르겠으나, 여전히 평년(아침기온 영하12도~0도, 낮기온 1~9도)보다 2~5도 낮겠다. 한파는 1월 10일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되겠다. 특히 1월 7~10일 사이 대기 상공(5㎞ 내외)에 영하30도의 찬 공기가 머물면서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20도 내외, 그 밖의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은 영하15도 이하로 뚝 떨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 낮아지겠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15도~영하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2도~5도로 예상된다. 대기 흐름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으로 예상된다. 전 해상에는 1일까지 바람이 초속 14~24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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