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설민석이 최근 불거진 역사 오류 논란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식 사과했다. 설민석 유튜브 캡처
한국사 스타 강사이자 방송인인 설민석(50)이 역사 왜곡 논란에 이어 석사 논문 표절 의혹까지 불거지자 결국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설씨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이며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책임을 통감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설씨의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2008년 서강대 교육대학원생이 쓴 논문 등 여러 편의 기존 논문과 비교 분석한 결과 표절률이 52%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총 747개 문장으로 이뤄진 논문에서 100% 표절률을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에 이르며 약 40명의 논문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설씨는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2회 클레오파트라 편에서 언급한 내용이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에게 비판받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설씨의 프로그램 하차로 방송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설씨는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와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 출연 중이다. 두 방송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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