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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2020년 최고 성과에 '전기선박 육상시험소 운영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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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2020년 최고 성과에 '전기선박 육상시험소 운영팀' 선정

입력
2020.12.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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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협력 통해 전기선박 사업 활성화
및 경제적 파급효과 총 50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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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손홍관 시스템제어연구센터장
'올해의 KERI인상' 차지… 2관왕 쾌거

올해 한국전기연구원(KERI) 최고 성과에 선정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 손홍관 센터장. KERI제공

올해 한국전기연구원(KERI) 최고 성과에 선정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 손홍관 센터장. KERI제공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최근 실시한 성과발표회의 심사 결과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Land Based Test Site) 운영팀(수중함 추진시스템 육상시험평가 연구팀)'을 2020년도 최고 성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KERI 시스템제어연구센터(센터장 손홍관)는 창원시와 협력해 운영하는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가 전기선박을 육상에서 시험하는 장소로, 고부가 전기선박의 핵심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 지원에 필요한 기반 조성을 위해 2015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완공된 핵심 시험 설비다.

친환경 전기선박은 연료비용이 저렴하고, 조종능력과 정비성이 우수하며 저소음·저진동 등의 많은 장점으로 국방 등 미래 해양 산업을 이끌어 갈 핵심 분야로 손꼽힌다.

하지만 전기선박은 설계 과정에서 추진 시스템이 탑재된 후에는 해체와 성능 검증이 매우 어렵고, 특히 잠수함은 바다 밑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기추진 시스템을 선박에 탑재하기 전에 육상에서 통합시험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KERI는 LBTS를 통해 지난 7년간(2013~2020년) 전기선박 분야와 관련한 총 연구비 990억원 규모 25개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장보고-Ⅲ급)'을 포함한 전기선박 분야 총 401개 항목 시험을 수행해 192건의 개선보완사항을 도출했고, 이를 통한 건조기간 단축 368일, 건조기간 단축 및 전력화 지연손실 비용 절감 효과 4,684억원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육상시험소를 통해 거둔 기술수입 대체효과 370억원, 전기선박 관련 산업 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약 270억까지 포함하면 통합 5,000억원이 넘는 효과다.

KERI는 수년간 기관과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한 LBTS 운영팀을 영예의 'KERI 대상팀'으로 선정했다. 연구책임자인 손홍관 센터장은 개인 부문인 '올해의 KERI인상'까지 차지하며 기쁨을 더했다.

한편 KERI 대상 최우수 부문에는 △모듈형 펄스전원 기술 개발팀 △이차전지 시험인증 시장 개척팀 △기관 종합평가 우수성과 창출 전략팀이 선정됐고, 우수 부문은 △차세대 스마트기기용 신축전극 개발팀 △SF6 대체가스 적용 친환경 가스차단기 설계팀 △신재생수용률 향상을 위한 미래 배전계통의 설계 및 운영 기술 개발팀 △상반회전 프로펠러용 비접촉 자기기어 기술팀 △2020년 시험고객 지원서비스 개선팀 △광주 스마트그리드본부 건설사업 추진팀이 차지했다.

최규하 KERI 원장은 "KERI 대상을 차지한 LBTS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기선박을 연구·시험하는 국내 최초의 설비로, 창원 등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갈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올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구·시험·행정 각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로 출연연의 역할과 책임(R&R)을 성실히 이행해 준 KERI 임직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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