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외국인 전용 식품점·모임방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9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0~ 50대 외국인 8명(천안 670∼677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외국식품판매점과 외국인 모임방 관련, 확진자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30대 태국인 1명(천안 528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된 병천 식품판매점 누적 감염자는 모두 106명으로 늘었다.
내국인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인으로 지역별로는 천안 87명, 홍성 16명, 청주 2명, 아산 1명 등이다.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 528번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태국인 확진자의 대부분이 이 확진자와 직ㆍ간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 528번은 모임방 운영자로 2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공간에 당구대를 설치하고 싱크대와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 인근 태국인 근로자들이 찾아오도록 만들었다.
확진된 외국인들은 1층 식품점에서 음식과 술, 음료수를 구입한 뒤 이곳으로 올라와 당구게임을 즐기고 간단한 조리를 해서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천안의 외국식료품점과 커뮤니티 공간 안에서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기 않아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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