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임종석, "대중과 함께 하는 승리가 국민의 승리"...정계 복귀하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임종석, "대중과 함께 하는 승리가 국민의 승리"...정계 복귀하나

입력
2020.12.29 16:40
0 0

고 김근태 9주기 맞아 묘 찾아 정치적 스승 추억
25일에는 "대통령 외롭지 않게 할 일 찾아야 겠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019년 1월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후임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 중국대사를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019년 1월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후임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 중국대사를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9일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묘를 조용히 방문해 그를 추억하고 "대중의 마음을 얻어 대중과 함께 하는 승리가 곧 국민의 승리"라고 했다. 2019년 1월 비서실장에서 물러난 이후 제도권 정치 영역에서 활동하지 않던 임 전 실장이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근태 전 고문의 9주기를 하루 앞두고 모란공원 묘역을 참배했음을 공개하며 "올해는 모든 추모행사를 취소해서 조용히 다녀왔다"고 적었다.

이어 "그(김 전 고문)는 누구보다 치열했지만 과격하지 않았다. 그의 행동과 언어는 기민하지 않았지만 사려깊고 무거웠다. 그는 앞서 걷기보다 함께 하는 느린 걸음을 고집했다. 그의 민주주의 안에서는 나아가는 용기와 물러서는 지혜가 하나였다"면서 "김근태에게 민주주의는 한번의 사건이 아니라 쉼없이 반복되는 일상의 과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임 전 실장은 "1993년 5월 원주교도소를 나서는 청년 임종석의 가슴에는 '주관적 열정에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 객관적으로 승리해야 한다'는 김근태의 가르침이 아로새겨져 있었다"면서 "객관적 승리는 두말할 나위없이 대중의 마음을 얻어 대중과 함께 하는 승리, 곧 국민의 승리"라고 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지난해 1월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뒤 남북경제문화 협력 사업 등 통일관련 일에 관심을 쏟았던 임 전 실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대해 법원이 '집행정지 처분'을 내리자 25일 "정신이 번쩍 든다"며 "대통령께서 외롭지 않도록 뭔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라고 이제부터 뒤에 있지 않고 앞으로 나설 뜻을 드러낸 바 있다.

인현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