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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 서원, 서당 등 과거 교육기관 대거 보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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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 서원, 서당 등 과거 교육기관 대거 보물로 지정

입력
2020.12.29 15:57
수정
2020.12.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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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가 뛰어난 향교, 서원, 서당 건축물 20건이 한꺼번에 보물로 지정됐다. 사진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강릉향교의 전경이다. 연합뉴스

가치가 뛰어난 향교, 서원, 서당 건축물 20건이 한꺼번에 보물로 지정됐다. 사진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강릉향교의 전경이다. 연합뉴스


과거의 교육기관인 향교, 서원, 서당 건축물 20건이 한꺼번에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향교 14건, 서원 3건, 서당 3건 등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물로 지정된 향교는 총 22건, 서원은 총 10건이 됐다. 서당이 보물로 지정된 건 이번 3건이 처음이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향교 문화재는 강릉향교 명륜당ㆍ동무(동쪽 행각)ㆍ서무(서쪽 행각)ㆍ전랑(복도), 수원향교 대성전, 안성향교 대성전, 안성향교 풍화루,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 밀양향교 대성전, 밀양향교 명륜당, 상주향교 대성전ㆍ동무ㆍ서무, 경주향교 명륜당, 경주향교 동무ㆍ서무ㆍ신삼문,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 창평향교 명륜당, 순천향교 대성전 등이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때 각 지방에 설립된 교육기관인 향교는, 공자를 비롯해 중국과 우리나라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했던 곳이다.

보물로 지정된 서원 문화재는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 금오서원 상현묘,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등이다. 서원은 조선시대 사림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지방에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이다. 선현에 대한 제사와 학문 연구, 후학 교육을 담당했다.

서당 문화재로는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도산서원 농운정사, 옥천 이지당 등이 지정됐다. 서당은 조선시대 지방의 사림과 백성이 중심이 돼 마을 단위로 설립한 사립학교로, 향교나 서원에 들어가기 전 익혀야 할 기본자세와 기초적인 유교 경전을 가르치던 곳이다.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은 절제, 간결 등으로 대변되는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건축 이력이 기록으로 남아 있는 등 가치가 높이 인정되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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