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1명ㆍ환자 2명ㆍ간호사 1명
부산시 “지난번 연장 아닌 새로운 시작”
노인복지시설서도 발생… 두 곳서 4명
지난 10월 86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홍역을 치른 뒤 지난달 3일에서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해제됐던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29일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 사례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총 29명(1750∼1778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확진자 중 4명(1753∼1755번, 1765번)이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간병인인 1749번 접촉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3명(1753∼1755번)은 이 요양병원 입원환자 2명과 간호사 1명이다.
이들 중 먼저 확진된 1749번은 지난 27일 발열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고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이 요양병원 입원환자 134명과 직원 83명을 긴급 검사, 환자 2명과 간호사 1명의 추가 확진을 밝혀냈다. 이들은 모두 1749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누적 확진자 86명의 해뜨락요양병원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지난달 3일 동일집단 격리가 해제됐으며, 이후 매주 선제 진단 검사가 진행됐고, 지난 23일 진단 검사에서도 전원 음성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해뜨락요양병원의 연쇄 감염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감염환자 발생은 지난번의 연장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감염의 시작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까지 41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도 이날 환자 2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146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한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노인복지시설 2곳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두 명은 시설 직원, 다른 두 명은 시설 입소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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