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0시부터 내년 1월4일 0시까지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전면금지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가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공동 격상하기로 했다.
29일 포항시와 경주시에 따르면 양 도시는 협의를 거쳐 30일 0시부터 내년 1월 4일 0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린다.
포항시는 이달 들어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지난 14일 강화된 2단계를 시행했지만 이후 15일간 71명이 발생했다. 특히 남구 구룡포읍에서는 최근 5일간 확진자가 28명 나왔다.
경주 지역은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74명의 환자가 나왔다.
양 도시는 2.5단계 시행에 따라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허용하던 방문판매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전면 금지한다. 또 영화관, PC방, 오락실, 멀티방, 학원, 직업훈련기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워터파크, 이·미용실, 상점, 대형마트, 백화점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스포츠 경기는 종전 관중 10% 입장으로 제한했으나 관중 입장을 금지하기로 했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종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던 것을 50명 미만으로 강화한다. 카페는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양 도시는 이런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주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중요한 시점인 만큼 각종 방역사항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므로 반드시 지켜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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