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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만기 박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위험군에 빠르게 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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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만기 박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위험군에 빠르게 접종 가능"

입력
2020.12.29 12:00
수정
2020.12.29 15:23
0 0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SK, 아스트라 백신 자체 생산 들어가 물량 확보 가능"

송만기(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만기(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박사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공급이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어 고위험군에게 빠르게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박사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우리나라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아는데 자체 생산이라 어느 정도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 보관이고 사용이 아주 간단해 대량 접종이 아주 쉬울 것"이라며 "접종 방식도 워낙 간단해 물량만 확보되면 상당히 빠르게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이 우리나라 코로나19의 반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필수 인력이나 고령자군, 고위험군에 대해선 어느 정도 빠르게 접종할 수 있다"며 "상당히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월쯤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송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온 뒤 존슨앤드존슨, 내년 3분기에는 화이자, 그다음 코벡스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백신 접종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부가 그런 물량들을 최대한 빠르게 예측하고 접종하는 예행 연습을 반드시 진행해 접종 시 혼란을 꼭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신들 변이 바이러스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뉴시스

송 박사는 일반인들이 백신 접종 시 원하는 백신을 고를 수 없지만, 모든 백신은 효능이 검증됐기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는 "(접종) 우선 순위가 있어 선택은 안 되는 것으로 안다"며 "만약 개인이 백신을 선택한다면 백신 접종에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승인되는 백신들은 세계 규제 기관에서 효능이 괜찮다고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홍보나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박사는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어느 백신이 더 효과적이냐'는 질문에 "(화이자나 모더나는) 합성 방식이라 빠르게 만들 수 있어 유리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도 변종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도 대량 생산 시스템 방식을 갖추고 있어 대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박사는 "이런 변이가 계속 발생하면 기존 백신이 다 무용지물이 될 수 있어 전 세계가 공조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며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를 최대한 빠르게 제거하는 게 변종 출연을 막는다. 우리나라만 안전하다고 되는 게 아니라 전 세계가 안전해지는 상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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