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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최전선' 인천보건연구원 긴급채용으로 업무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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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최전선' 인천보건연구원 긴급채용으로 업무 숨통

입력
2020.12.29 12:00
수정
2020.12.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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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16명이 하루 1500건 검사
인천시 "연구원 피로 경감되길 바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긴급 충원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보건연구사들. 인천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긴급 충원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보건연구사들. 인천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올해 2월부터 거의 하루도 못 쉬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해왔다. 감염병 진단 전문인력 16명이 하루 1,000~1,500건의 살인적 검사량을 소화했는데, 인력 충원으로 정상화되길 기대한다."

인천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을 갖춘 공공분야 연구기관인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인된 지난 1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24시간 검사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1년 가까이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많게는 하루 1,500건의 검사를 소화했다. 누적 검사건수가 전날 15만건을 돌파(15만640건)했는데, 이는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중 최다 실적이다.

그러나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를 비롯해 휴일에도 24시간 진단 체계를 유지하다 보니 연구원들이 피로 누적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진단 검사량이 급증하면서 업무 과부하가 더욱 심각해졌다. 연구원들은 "연초부터 계속 무리를 해왔기 때문에 정말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최근 감염병 진단 인력 12명이 긴급 충원돼 과중한 업무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경력직 7명과 신규 5명은 적응기를 거쳐 곧 진단 검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그동안 인천이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초기부터 24시간 검사체계를 확립하고,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신속하게 검사를 해낸 보건환경연구원 덕분”이라며 "인력 긴급채용으로 피로도가 높았던 직원들의 업무가 경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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