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원정대: 더 비기닝' 장혁-허경환-최여진-소유의 서해안 종주가 마무리됐다.
지난 28일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이하 '요트원정대') 최종회가 방송됐다. 최종회에서는 한강 아라뱃길에서 시작해 영종도, 상공경도, 신진도항, 어청도, 격포항, 안마도, 목포항까지 450km를 달려온 '요트원정대'의 여정이 끝이 나는 마지막 항해의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 항해의 스키퍼(선장) 역할은 장혁이 맡게 됐다. 앞서 장혁은 스키퍼를 맡았던 적이 있지만 긴장해 실수하는 등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다시 요트 운전대를 잡은 장혁은 안마도 주변을 돌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선사했다. 그는 "이게 요트의 매력인 것 같다. 느긋하게 풍경을 볼 수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허경환은 '요트 노래자랑'을 열며 요트를 떠들썩하게 했다. 특히 소유는 '음색 여신' 답게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요트를 단독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오랜만에 노래해서 너무 좋다"라며 신난 소유는 신청곡까지 받아 노래를 이어갔다. 그러나 노래방 코인이 떨어져 반주가 끊기자 "노래하고 싶다. 코로나가 가수들 노래를 못하게 해요"라고 외치며 폭주해 웃음을 안겼다.
그렇게 추억을 또 하나 쌓은 '요트원정대'는 함께 보는 마지막 밤바다를 감상했고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그동안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최여진은 직접 손편지를 써 감동을 안겼다. 막내이지만 엄마 같았던 동생 소유에게 느리지만 따뜻하고 순수했던 오빠 장혁에게 티격태격했지만 은근히 잘 챙겨주던 오빠 허경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종 목적지 목포항에 다다르자 멤버들은 알아서 척척 입항 준비를 했고 첫 출항과 비교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지원선의 엔진의 고장 나는 비상 상황이 벌어져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했다.
멤버들은 이제 돌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지원선 인양에 성공했다. 장혁은 "우리가 구조를 당하다가 구조를 했다. 어느 순간 우리가 요트에 익숙해졌구나"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하며, 처음보다 성장한 모습에 뿌듯해했다.
마지막 접안까지 마친 멤버들은 가슴 벅찬 소감을 남겼다. 장혁은 김승진 선장이 준비한 수료증을 받으며 "항해를 하면서 가슴 안에 무언가 많이 담긴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허경환은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최여진은 "경험하지 못한 요트의 세계를, 새로운 매력을 알게 돼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소유는 "방송을 한다는 생각보다 즐기고 있는 내 모습을 봤다. 진짜 행복했다"라며 요트 위에서 느낀 감정들을 말했다.
마지막 항해 일지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최여진은 "멀미 때문에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지만 더 이런 즐거움과 자유는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허경환은 "목포항 도착이 마지막이 아닌 시작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장혁은 "항해는 끝났지만 우리의 인연은 이제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요트원정대'는 요트의 '요'자도 모르는 요트 생초보들이 요트에 대해 알아가며 즐거움을 느끼는 여정을 담은 요트 튜토리얼 버라이어티로 장혁 허경환 최여진 소유가 무기항 무원조로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과 함께 서해안 종주를 펼치는 여정을 담아냈다. 허경환과 최여진은 실제 요트 조종 면허증까지 따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강 아라뱃길에서 요트 기초 훈련부터 받으며 요트를 배워간 네 사람은 서해를 항해하며 요티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직접 요트 운전대를 잡기도 하고, 또 선원이 되어 서로를 도와가며 특별한 케미를 만들어냈다.
의외의 출연진 조합이 색다른 케미를 만들어냈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요트 여행이라서 가능한 볼거리, 매력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매주 힐링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들의 이번 항해는 끝이 났지만 다시 가슴 뛰는 바다로 나갈 '요트원정대'의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남기며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는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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