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김명수, 과거 밝혀졌다

KBS2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김명수의 과거가 밝혀졌다. 방송 캡처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김명수의 과거가 밝혀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3회에서는 이겸(김명수)과 다인(권나라)이 괴한이 쏜 화살에 쓰러진 사월(김주영)을 의원에게로 데려갔다. 그러나 사월은 아이를 낳은 후 숨을 거뒀다.

다인은 사월을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해 기생 홍랑으로 변신해 작은 수령 종길(한재석)을 상대했다. 그러나 다인은 위기에 처했고, 이겸이 나타나 그를 구해줬다. 이겸은 다인과 아기를 데리고 도망쳤지만, 곧 종길의 사병들이 들이닥쳐 위기를 맞았다.

다인과 아기를 먼저 피신시킨 이겸은 홀로 칼을 든 사병들을 상대했다. 김명수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뛰어난 무예실력을 드러내며 순식간에 악당들을 제압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춘삼(이이경)은 홀로 남겨진 이겸을 걱정하는 다인에게 "나리가 어릴 때부터 고을에서 알아주는 싸움꾼이었다"고 말해 이겸의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이겸을 변화시킨 가슴 아픈 과거사가 밝혀졌다. 이겸은 장원급제까지 한 인재였지만 첫사랑과 동생의 배신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개차반 관료로 살아왔던 것이다.

방송 말미에는 이겸과 다인이 강종길 일행에게 붙잡혀 사냥터까지 끌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인은 타깃이 됐다. 이겸이 다인을 구하고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이날 방송에서 김명수는 액션 신을 소화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자신을 배신한 첫사랑과 동생을 떠나보낸 분노와 슬픔을 삼키는 절절한 감정연기부터 냉소적인 표정연기까지 보여주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명수는 능청맞고 대책 없는 난봉꾼에서 기개 있고 카리스마 있는 암행어사로 성장해가는 이겸의 다양한 면모를 본인만의 색깔로 표현해내고 있다.

한편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