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스릴러 '나이팅게일' 속 배우 샘 클라플린의 독보적인 악역 연기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조커' '나를 찾아줘' 제작진이 뭉친 화제작 '나이팅게일'은 호주 태즈메이니아, 눈앞에서 남편과 아이를 잃은 클레어(아이슬링 프란쵸시)가 처절한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영국군 장교 호킨스(샘 클라플린)를 맹렬하게 쫓는 추격 스릴러다.
28일 공개된 영상은 '로맨스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배우 샘 클라플린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엿볼 수 있는 장면으로 가득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미 비포 유' '러브, 로지'와 같은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샘 클라플린은 영상의 도입부에선 클레어를 향해 달콤한 말을 건네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자신의 기대와는 다른 반응에 수틀렸는지 즉각 180도 다른 모습으로 분노를 드러내며 그녀를 공포에 떨게 한다.
이어지는 장면은 그야말로 잔혹하고 악랄한 모습의 연속으로 지켜보는 이들마저 숨이 막히게 만든다.
진급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분풀이로 클레어 가족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고, 발령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는 사람은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하고, 울먹이는 어린 아이를 상대로 폭언을 퍼붓는가 하면 화를 주체하지 못해 부하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호킨스의 얼굴은 샘 클라플린이 데뷔 이후 처음 보여주는 모습이다.
제니퍼 켄트 감독은 "수많은 로맨스 영화에서 다정한 역할을 맡아온 그가 이 연기를 해낼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연기를 보고 그런 걱정은 필요 없다는 걸 알았다. 호킨스라는 캐릭터를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나이팅게일'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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