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취약학생에 식료품 꾸러미 지원

과일 라면 참치통조림 등 5만원 상당 간편식 식료품
전체 학생에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도 지원

울산시교육청 청사

울산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코로나19 확산과 전면 원격수업 전환에 따라 취약계층 학생 복지지원과 건강관리를 위해 1인당 5만원 상당의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학생은 초중고(특수학교 포함)에 재학 중인 한부모 가정, 차상위 계층 등 법정 저소득 가정 학생 5,476명이다.

이들 학생에게는 귤, 토마토, 바나나 등 과일을 비롯해 김, 햇반, 라면, 참치 등 간편식으로 구성한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한다. 식료품 꾸러미는 학생 주소지로 내년 1월 초까지 배송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식료품 꾸러미 지원을 위해 예비비를 활용해 2억7,38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학생 1인당 10만원씩 2차 교육재난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사실상 겨울방학 전까지 무기한 등교 중단 조치가 이뤄지는 심각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학교에서 가정으로 전가된 음식비, 전기료 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대상은 지역 내 유치원 원아와 초·중·고 학생 14만8,000명이며, 예산은 148억원 상당으로 예비비와 학교 미집행 예산으로 충당된다.

앞서 울산시교육청은 1차 교육재난지원금 역시 전국 최초로 지급을 결정, 지난 5월 학생 1인당 10만원씩 지급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