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방침 효능 극대화 귀금속 나노 도금 다공성 침 개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방침 효능 극대화 귀금속 나노 도금 다공성 침 개발

입력
2020.12.28 09:21
수정
2020.12.28 10:02
0 0

디지스트 인수일 에너지공학전공 교수팀,
대구한의대 이봉효 한의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나노급 기공 침에 금 은 백금 등 균일도금 기술 개발

디지스트 인수일(왼쪽) 교수와 대구한의대 이봉효 교수.

디지스트 인수일(왼쪽) 교수와 대구한의대 이봉효 교수.


침의 효과를 높여주는 다공성 침에 귀금속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도금한 신개념 침이 개발됐다. 한의학과 대체의학분야에서 새로운 혁신기술로 주목받게 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 인수일 에너지공학전공 교수팀은 대구한의대 이봉효 한의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귀금속 나노입자가 도금된 다공성 침’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다공성 침은 인 교수 연구팀이 2016년 개발한 신개념 침이다. 침 표면에 나노미터(㎚, 10억분의 1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한 기공이 있는 구조다.

연구팀은 이 같은 다공성 침에 100㎛ 이하의 금 은 백금 등 귀금속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도포했다. 침의 표면적을 최대 37배까지 넓혀 침에 의한 전기화학적 전기생리학적 신호증폭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금한 귀금속 중 은 나노입자가 효과가 특히 우수했다. 만성 알코올 중독 치료 실험에서 실험동물의 알코올 해독에 탁월한 효과를 확인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등이 남았지만, 만성 알코올 중독 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질환 치료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이봉효 교수는 “귀금속 나노입자가 도금된 다공성 침을 활용한 연구결과는 동양의학의 침 치료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기반을 만든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한의학 의료기술의 질적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으로 진행됐다.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RSC Advances’ 10호에 지난 9일 온라인으로 실렸다.

정광진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