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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여전히 매력적인 프리미엄 하이브리드…렉서스 ES 30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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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여전히 매력적인 프리미엄 하이브리드…렉서스 ES 300h

입력
2020.12.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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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300h는 여유로운 드라이빙과 우수한 품질을 통해 여전히 매력적인 가치를 제시한다.

렉서스 ES 300h는 여유로운 드라이빙과 우수한 품질을 통해 여전히 매력적인 가치를 제시한다.

최근 수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은 전동화에 대한 다양한 비전, 그리고 생산 계획을 제시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 그리고 미래에 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특정, 그리고 또 소수의 브랜드의 경우에는 아예 내연기관을 포기하고 곧바로 전기차 시대로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으나 대다수의 브랜드들은 ‘과도기’를 겪듯, 하이브리드 차량에 이어 전기차 시대로 본격 돌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시 한 번 하이브리드 세단의 대표적인 존재라 할 수 있는 렉서스의 ES 300h를 마주하게 되었다. 달라지는 시대를 앞둔 베스트 & 스테디셀링 모델은 과연 어떤 매력과 메시지를 전하고 있을까?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의 체격은 말 그대로 전형적인 E-세그먼트 세단의 체격을 갖추고 있다. 실제 렉서스 ES 300h는 4,975mm에 이르는 비교적 긴 전장을 앞세웠으며 전폭과 전고 역시 각각 1,865mm와 1,445mm로 시장이 요구하는 ‘넉넉한 세단’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여기에 넉넉한 공간을 기대하게 만드는 2,87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갖췄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었음에도 불구하고 1,715kg의 비교적 가벼운 공차중량을 갖춰 다양한 부분의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점점 강렬하게 변화하는 ES

렉서스 브랜드에 있어서 렉서스 ES는 가장 대중적이고, 또 보편적인 존재였다.

그렇기 때문에 초창기의 ES는 말 그대로 ‘금칠한 캠리’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조금은 단조로운 이미지를 제시했다. 그렇지만 렉서스는 어느새 GS를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서 삭제하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렬히 제시하며 ES의 디자인 역시 대대적으로 개선하게 되었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실제 최근의 ES는 그 어떤 렉서스의 차량과 비교를 하더라도 대담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제시한다.

렉서스 ES 300h는 렉서스 특유의 거대한 ‘스핀들 그릴’과 보다 입체적이고 날렵하게 다듬은 헤드라이트의 조화를 통해 감성적인 매력을 누리게 한다. 이와 함께 긴장감을 더하는 보닛 라인 및 대담한 스타일의 바디킷이 더해져 더욱 강렬한 ES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ES 300h의 측면 디자인은 플래그십 모델인 LS를 떠올리게 하는 유려한 실루엣과 곡선의 연출로 감각적인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여기에 비교적 낮게 그려진 루프 라인으로 차량의 길이를 더욱 길게 보이는 이미지를 제시한다. 덧붙여 화려한 알로이 휠 역시 중요한 매력 포인트다.

끝으로 ES 300h의 후면 디자인은 차체를 가로 지르는 긴 크롬 가니시와 날렵하게 다듬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조합해 안정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외에도 깔끔한 바디킷을 더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이미지를 제시하듯 머플러 팁을 숨기는 연출을 더했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비대칭 속 제시되는 공간의 가치

렉서스 ES 300h의 실내 공간은 렉서스 특유의 비대칭,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세그먼트, 포지셔닝 등의 이유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파고 들면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플래그십 모델인 LS와 유사한 느낌이다. 특히 시각적으로는 입체적이지만 막상 구성 부분에서는 공간의 여유를 강조하는 랩-어라운드 방식의 플랫한 대시보드를 적용하고 LS에서 이어 받은 스티어링 휠 및 도어 트림 등을 적용했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다만 이로 인해 센터페시아의 컨트롤 패널 부분이 다소 협소하게 조작되어 차량 운영 중에는 버튼 및 다이얼 등의 조작이 다소 어려워 ‘차량의 사용성’ 부분에서 큰 아쉬움을 자아내는 것이 사실이다.

대시보드 중앙 상단에는 팝업 스타일로 마련된 디스플레이 패널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호흡을 맞춘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해상도나 밝기가 우수해 시인성이 뛰어나며 센터페시아의 조작 패널과 함께 다양한 기능 보다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공간과 기능의 매력은 외에도 렉서스 특유의 ‘매력 요소’라 할 수 있는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지며 ES 300h의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넉넉한 체격을 갖고 있는 만큼 실내 공간의 여유 역시 충분하다. 실제 도어 안쪽에 자리한 1열 공간에는 탑승자의 체격을 가리지 않고 넉넉하고 안락한 느낌을 제공한다. 덧붙여 시트의 디테일 및 착좌감도 우수해 공간에 대한 아쉬움은 도드라지지 않는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덧붙여 2열 공간도 여유롭다. 2,87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 덕에 성인 남성 네 명이 앉기에 부족함이 없고 유려한 C 필러에도 불구하고 헤드룸도 상당히 넉넉히 마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시트의 착좌감이나 소재의 부분에서도 확실한 이점을 가져가며 ‘프리미엄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확실히 전달한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적재 공간 또한 매력적이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에는 배터리 패키지를 통해 적재공간이 축소되는 경우가 있으나 ES 300h는 이러한 일이 없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렸을 때 충분한 공간을 누릴 수 있고, 그 공간의 활용성 등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들과 비교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여전히 완성도 높은 렉서스 하이브리드

렉서스 ES 300h의 보닛 아래에는 토요타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자리한다.

2.5L의 배기량이 다소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완성도 높은 열효율로 부장한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은 178마력과 22.5kg.m의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시하고, 두 개의 전기 모터가 힘을 더해 시스템 합산 218마력의 성능을 완성한다.

여기에 e-CVT로 명명된 하이브리드 전용의 CVT 및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 및 17.0km/L(도심 17.1km/L 고속 17.0km/L)의 뛰어난 효율성을 제시한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다양한 매력을 품은 렉서스 ES 300h

최근 일본 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나, 과거부터 지금까지 렉서스 ES는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적합하고 매력적인 존재다. 실제 지난 시간 동안 렉서스 ES는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스테디셀링 모델’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해왔다.

새로운 ES 300h는 지금까지의 ES가 제시한 보편적인 만족감을 그대로 이어가며, 최신의 렉서스가 제시하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테일이 더해져 그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디지털 클러스터나 LS와 같은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 등의 매력도 인상적이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고요함 속에서 시작된 드라이빙은 어느새 더욱 완성도가 높아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에 따라 가솔린 엔진 및 전기 모터가 작동하고 개입 하는 등에서의 이질감이 효과적으로 억제되어 주행 가치를 높인다.

덧붙여 이러한 완성도 높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발진 가속,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 다양한 부분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게다가 그 동안의 렉서스 브랜드의 단점이라 할 수 있던 ‘스포츠 드라이빙’에서도 충분한 가치를 누릴 수 있었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CVT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그리 좋지 않으나 토요타 및 렉서스의 다양한 차량을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은 만큼 e-CVT는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실제 e-CVT는 그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운전자의 주행’을 조용히 돕고, 협력한다.

드라이빙 모드를 에코, 노멀 그리고 스포츠 등을 오가는 상황에서도 각각의 모드에 맞춰 소소한 변화와 차이를 드러내며 주행 질감, 감성의 차이를 효과적으로 제시하여 ‘완성도 높은 변속기’의 가치를 제시한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다양한 주행 상황, 특히 일상에서의 여유로운 가치를 누리면서도 다루기 좋은 모습이다.

실제 제법 넉넉한 체격이라 할 수 있지만 차량을 다루는데 있어서 그 움직임이 다소 무겁거나 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한층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다듬어진 ‘움직임’을 통해 운전자가 높은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이라는 성격을 맞춘 ‘드라이빙의 질감’ 역시 인상적이다. 이전의 ES에 비해 더욱 안락한 주행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실제 주행을 하는 과정에서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은 물론이고 급작스러운 차량의 조향 상황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매력을 제시했다.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물론 그렇다고 스포츠 모드 상황에서 더욱 대담하고 역동적인 질감을 제공하는 건 아니라 GS 포트폴리오의 삭제된 점은 여전히 아쉽게 느껴진다.

이러한 매력 외에도 렉서스 ES 300h은 단연 ‘효율성’이라는 매력을 제시한다.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언제나 ‘만족스러운 효율성’을 확신할 수 있다. 이러한 예시는 이미 수 많은 주행에서 검증되었고, 이를 통해 렉서스 ES 300h는 프리미엄 세단 중 가장 합리적인 존재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좋은점: 대담하고 세련된 디자인, 완성도 높은 주행 품질

아쉬운점: ES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ES의 존재감

렉서스 ES 300h 시승기

렉서스 ES 300h 시승기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렉서스 ES 300h

렉서스 ES는 어쩌면 역동적인 느낌이 더해진 프리미엄 E 세그먼트 세단 시장에서 가장 지루하고, 혁신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차량일지 모른다.

실제 새로운 ES 300h 역시 분명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큰 틀에서 ‘ES’의 궤도를 벗어나거나 새로운 혁신을 이뤄냈다고 하기엔 조금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렉서스 ES 300h는 충분히 매력적이며, 시장에서의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렇게 렉서스 ES 300h는 스테디셀링 모델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한국토요타자동차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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