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취약시설에 감염 확산세
서울의 한 장애인생활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구치소, 요양시설에 이어 코로나19에 취약한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송파구 소재 장애인생활시설에서 40명이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소재 장애인 거주지설 관계자 1명이 지난 25일 최초 확진된 이후 시설 관련 입소자와 종사자 등 3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와 송파구는 25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 181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양성 39명에 음성 134명이 나왔고, 8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해당 시설은 정신지체장애인들이 거주하는 폐쇄시설로, 시설에 거주하는 입소자들은 외부 출입이 불가능하다.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일 하루 동안 송파구 장애인생활시설을 비롯해 362명이 새로 발생해, 27일 0시 기준 누적 1만7,43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24일 55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5일 466명에 이어 이틀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성탄절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커 보인다.
26일 신규 확진자 362명 중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된 인원은 56명이다. 이로써 서울 임시 검사소에서 나온 누적 확진자 수는 690명으로 증가했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재소자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526명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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