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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접촉·노인요양시설 고리로"… 강원 춘천·철원 무더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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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접촉·노인요양시설 고리로"… 강원 춘천·철원 무더기 확진

입력
2020.12.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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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일가족 등 10명 잇따라 감염
철원선 요양시설발 확산 여부 조사

17일 오전 강원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강원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와 철원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가족간 접촉과 노인요양시설을 고리로 감염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춘천시는 26일 죽림동에 거주하는 70대 A씨 등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의 연령은 10에서 80대까지다. 이들 가운데 4명은 가족으로 파악됐다. 속초 48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나타나 당국은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또 춘천지역 확진자 3명은 춘천 13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나머지 2명은 가평 10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1명은 고교생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친구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이나 지인 등을 접촉 뒤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날 철원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노인 요양 보호시설과 관련한 접촉자이거나,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과 소모임 등에 함께 한 지역사회 연쇄감염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당국은 앞서 22일 시작된 철원 노인요양시설을 고리로 30명 이상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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