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4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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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 LA레이커스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 사진은 지난 3월 밀워키 벅스와 경기에서 경기하는 제임스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6ㆍ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 스포츠 선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제임스는 2013년과 2016년, 2018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이 상을 받게 됐다.
AP통신은 27일 “올해의 남자 선수로 제임스를 선정했다”고 밝히면서 “제임스는 올해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세상에 알렸고, 리그에서도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931년 창설된 AP통신 올해의 선수에서 남자 선수 부문에서 4회 수상을 기록한 건 제임스와 함께 타이거 우즈(미국), 랜스 암스트롱(미국)뿐이다.
제임스는 올해 10월 끝난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LA 레이커스를 1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는 2012년과 2013년에는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파이널 MVP에 선정됐고,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 MVP가 된 바 있다. 3개 팀에서 파이널 MVP에 뽑힌 것은 올해 제임스가 최초다.
또 올해 여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인권 운동에도 목소리를 내며 코트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제임스는 AP통신 35명의 패널로 구성된 투표 결과 78점을 획득, 71점을 받은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의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25ㆍ미국)를 근소하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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