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정부 소식통 인용해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예정...
1월4일부터 2주동안 200만명 대상 접종 시작"
영국 정부가 내년 초부터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할 전망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영국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다음달 4일부터 2주 동안 200만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1억개를 주문한 상태며 텔레그래프는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이르면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관가 관계자는 텔레그래프에 “우리는 물건(백신)을 최대한 빨리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급이라는 이야기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했다. 초저온에서 운송ㆍ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의 백신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상온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관계자는 “화이자 백신 사용 조건은 까다롭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독감 백신과 같은 방식으로 취급해도 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승인되면 이미 운영중인 83개 병원과 400개 의원에서 화이자 백신과 함께 사용될 전망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접근성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텔레그래프는 접종 가능한 장소 200여곳이 더 추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만회분 접종 분량을 이미 계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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