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9연패에서 벗어나며 기분 좋은 성탄절을 보냈다.
BNK는 25일 부산 금정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76-63으로 제압했다. 지난 10월 30일 아산 우리은행전을 마지막으로 승리가 없던 BNK는 약 두 달 만에 9연패 터널에서 빠져 나왔다. 시즌 4승 12패를 기록하며 하나원큐와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간판 슈터 강이슬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하나원큐는 3연패에 빠졌다.
BNK에서는 17득점을 기록한 구슬을 비롯해 김진영(14점)과 안혜지(13점) 진안(12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1쿼터부터 BNK는 구슬(8점)과 김진영(6점)의 '쌍포'를 앞세워 20-15로 앞서 나갔다. 2쿼터 후반 하나원큐가 29-31로 따라붙었으나 다시 구슬과 김진영의 득점포로 달아났다. BNK는 쿼터 종료 3초 전엔 구슬의 2점슛으로 40-29,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며 승리를 예감했다. 기세가 오른 BNK는 3쿼터 초반 48-31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나원큐도 경기 후반 집중력이 되살아났다. 3쿼터 종료 1분 34초 전 고아라가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벗어났지만 쿼터 종료 30초 전 강유림이 페인트존 득점과 자유투 1개를 성공해 46-54로 따라붙었다. 4쿼터 중반에는 이하은과 신지현, 양인영의 연속 득점으로 54-59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BNK는 5분 37초를 남기고 구슬이 5반칙 퇴장까지 당해 위기를 맞았으나 두 자릿수 연패만은 막겠다는 선수들의 승리를 지켜냈다. 김시온의 3점슛과 진안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린 BNK는 이어 김시온과 안혜지 등이 점수를 쌓아 승기를 잡았고, 경기 종료 16초 전 터진 김희진의 3점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