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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발 의식했나… 이달 초 軍 독도방어훈련 ‘조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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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발 의식했나… 이달 초 軍 독도방어훈련 ‘조용하게’

입력
2020.12.25 15:00
수정
2020.12.25 15: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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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5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과 해양경찰 함정이 독도방어훈련을 하는 모습. 독도=연합뉴스

2017년 6월 15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과 해양경찰 함정이 독도방어훈련을 하는 모습. 독도=연합뉴스


군 당국이 올해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을 이달 초 비공개로 실시했다. 상륙부대인 해병대와 공군 전력 투입 없이 전보다 축소된 규모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한일관계 개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은 지난 4일 실시됐다. 군 관계자는 “매년 실시되는 연례적 훈련으로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상훈련 위주로 진행됐다”며 “모든 훈련 일정을 공개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1986년부터 적이 독도 인근 영해를 침범하거나 독도에 불법 상륙하는 상황을 가정한 독도방어훈련을 연례적으로 실시해왔다. 통상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올 6월 2일 진행된 상반기 훈련에서는 함정 7~8척과 F-15K를 포함한 항공기 4~5대가 투입됐는데 이번 하반기 훈련에는 규모가 축소됐다.

일각에선 한미일 삼각공조를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일본 반발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취임 이후 한일 간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우리 군은 지난해 8월 일본발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맞았을 당시 예년의 두 배 규모로 훈련을 진행하며 이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당시에는 한국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톤급)과 육군 특수전 부대까지 투입됐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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