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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세명기독병원 간호사 확진에 성탄절 '비상'...1500명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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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세명기독병원 간호사 확진에 성탄절 '비상'...1500명 검사

입력
2020.12.25 10:55
수정
2020.12.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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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수술실 근무 간호사 확진
지난 9월에는 코호트 격리도
23일 유튜브로 '개원 70주년 기념식'

경북 포항 세명기독병원 직원들이 지난 9월20일 포항 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세명기독병원 직원들이 지난 9월20일 포항 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종합병원인 경북 포항 세명기독병원에서 또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병원 3층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20대 간호사가 24일 오후 8시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조치 후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또 함께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 직원 등 병원 관련자 1,500여명에 대한 검체 검사도 진행 중이다.

포항남구보건소 관계자는 "환자들의 동선은 지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우선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며 "이 간호사가 기거하고 있는 기숙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지난 9월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8층 1개층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되기도 했다.

한편 이 병원은 지난 23일 유튜브를 통해 '개원 7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병원은 1950년 12월23일 당시 고 한영빈 박사가 포항시 덕수동 중앙교회 앞마당에서 천막을 치고 미군에 지원받은 의약품으로 피난민을 무료 진료하면서 문을 열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병원 전수조사를 통해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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