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네 번째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24일부터 북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북구 임시선별검사소는 도시철도 구포역 앞 육교 위 광장에 설치됐다.
북구 임시선별검사소는 부산부민병원의 협조를 받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증상 유무나 역학적 연관성과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원하면 익명 검사도 시행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3시 10분 직접 북구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변 권한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위해 의료인력 지원 등에 협조해주신 병원 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게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북구 임시선별검사소가 개소하면서 부산지역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는 △동구(부산역 광장) △부산진구(서면 놀이마루) △연제구(시청 녹음광장) 총 4곳으로 늘어났다.
임시선별검사소는 무료 익명 검사뿐만 아니라 자가격리도 필요하지 않아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 처음 부산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자 3일간 2,200여명의 시민들이 임시선별검사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역사회에 잠재된 감염원을 조기에 발견하고, 무증상감염자를 통한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5일부터는 해운대구 임시선별검사소가 옛 해운대역사 앞에 설치될 예정이다. 해운대구 임시선별검사소는 해운대부민병원의 협조를 받아 평일과 주말 관계없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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