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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시인' 명기환 명예 총경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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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시인' 명기환 명예 총경 위촉

입력
2020.12.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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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서해해경청 홍보대사


24일 명기환 시인이 해경 홍보대사에 이어 명예 총경으로 위촉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해해양경찰청 제공

24일 명기환 시인이 해경 홍보대사에 이어 명예 총경으로 위촉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해해양경찰청 제공


서해해양경찰청은 24일 서해청 청장실에서 '바다 시인'으로 알려진 명기환(78) 해경 홍보대사에게 명예 총경 위촉장을 수여했다.

명 시인은 지난 2008년 해양경찰 최초로 민간인 명예 해양경찰관으로 위촉됐으며, 2018년부터 서해해경청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불법 외국 어선을 단속하는 경비함정에 승선해 해양경찰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시로 담아내는 등 해양경찰의 이미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63년 목포에서 '출항' 시화전 개최로 등단한 명 시인은 최근까지 독도와 울릉도, 백령도, 우도, 마라도, 흑산도, 홍도 등을 돌아보며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또 해경 경비함에 동승하면서 해경들의 활약상을 현장감 있게 전하면서 '바다시인', '섬 대통령' 등의 별명을 얻었다.

올해 '희망을 꽃피우는 해양경찰' 시집을 발간한 명 총경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교직에 몸담았다.

명 시인은 "망망대해에서 높은 파도를 가르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해경과 함께 시로 노래를 부르겠다"며 "비록 명예지만 경찰의 꽃인 총경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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