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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관광 살리는 청년의 꿈, 롯데면세점 지원으로 현실화

입력
2020.12.28 04:4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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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9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이갑(왼쪽) 롯데면세점 대표가 유통 서비스 플랫폼 여심의 김동희 대표와 함께 청년 기업 지원 프로젝트 'LDF 스타럽스' 참가 스타트업들에 4,000만원의 응원 기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이달 9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이갑(왼쪽) 롯데면세점 대표가 유통 서비스 플랫폼 여심의 김동희 대표와 함께 청년 기업 지원 프로젝트 'LDF 스타럽스' 참가 스타트업들에 4,000만원의 응원 기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지난 9월부터 롯데면세점 부산점에선 '짐캐리'로 명명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자들을 위한 짐 보관함인 이곳에 짐을 맡기면 보관뿐 아니라 기차역이나 공항, 숙소 등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로 짐을 보내주기도 한다.

여행자들의 양손을 가볍게 하는 스타트업 짐캐리가 롯데면세점에 자리를 틀 수 있었던 배경엔 청년 기업가를 응원하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의 지원이 있었다. 짐캐리는 롯데면세점의 청년 스타트업 지원 프로젝트 'LDF 스타럽스(Startups)' 참가 업체다.

이달 9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진행된 LDF 스타럽스 지원금 전달식에서 이갑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청년 기업가들이 좌절하지 않고 꿈과 열정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응원 기금이 작은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응원 기금으로 롯데면세점은 LDF 참가 기업 20곳에 4,000만원(팀당 200만원)을 전달했다.

'100% 기부'로 청년 기업 육성

롯데면세점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LDF 스타럽스는 청년 기업 육성뿐 아니라 서울 외 지역 관광 활성화 목적도 가지고 있다. 지역의 관광자원과 특색을 연계한 스타트업들을 주로 발굴하고 지원금을 제공한다.

특히 지원 방식은 '100% 기부' 형태다. 보통 대기업의 스타트업 육성 방식인 영리 목적의 지분 투자나 융자 형태의 창업 지원과 다르다. 기업 당 최대 4,000만원의 사업비를 받을 수 있고 롯데면세점은 마케팅 노하우 등 맞춤형 교육과 상담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부산과 제주에서 LDF 스타럽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참가 스타트업의 매출이 참가 전보다 250~400% 상승했다는 게 롯데면세점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지원 후에도 스타트업의 네트워킹 확장,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데모데이를 진행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9월 제주 청년 기업가를 위한 데모데이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코로나에 멈춘 연탄 나르기, 비대면으로 이어

이달 7일 서울과 인천, 부산, 제주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된 쌀 포대에 롯데면세점 임직원들이 직접 쓴 편지가 붙어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이달 7일 서울과 인천, 부산, 제주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된 쌀 포대에 롯데면세점 임직원들이 직접 쓴 편지가 붙어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코로나19로 마음이 힘든 한해이지만 건강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밥은 보약. 챙겨 드시고, 항상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쌀 포대 포장지에는 직접 손으로 쓴 글씨가 빼곡했다. 롯데면세점 직원의 손편지가 붙은 이 쌀 포대는 이달 초 서울 약수동 노인복지관을 통해 독거노인에게 전달됐다.

청년 기업 외에 주변 소외이웃을 위한 나눔활동 역시 롯데면세점이 꾸준히 추진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달 7일 진행된 손편지 쌀 포대 전달식도 이웃 나눔활동의 일환이다. 롯데면세점 임직원들이 정성 들여 쓴 편지와 쌀 300포대가 비정부기구(NGO) 국제 구호 단체인 굿피플을 통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됐다. 추운 겨울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들에게 힘이 되고자 기획된 행사로, 롯데면세점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뿐 아니라 영업점이 위치해 있는 부산과 제주 지역 노인복지관과 노인지원센터로 전달을 마쳤다.

작년까지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연탄 나눔 봉사활동이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매년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단체활동이 어렵게 돼 손편지와 쌀 기부로 대체됐다.

광고 의상 팔아 기부…청소년·환우 나눔활동도

11월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이라 재활이 쉽지 않은 환우들을 위한 희망나눔선물 행사도 열렸다. 마스크 목걸이와 캐릭터 안대, 쿠션 등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박스가 전달됐다. 이 행사를 위해 롯데면세점 임직원 360여명이 참여해 직접 마스크 목걸이를 만들었다. 앞선 7월에는 마스크, 위생용품 등으로 구성된 3,000만원 상당의 '마음방역박스'를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롯데면세점은 또 광고 촬영에 쓰인 의상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코로나19 일선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이웃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7월 22일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롯데면세점 광고 촬영 때 입었던 의상들과 액세서리가 진열됐고 총 1,820점이 판매됐다. 수익금 중 일부는 '대구광역시 의사회'로, 나머지는 소외이웃의 주거비와 생활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아름다운가게로 전달됐다.

이 외에도 롯데면세점은 신한카드와 함께 매년 전국 각지에 도서관을 설치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달 21일에는 서울 강서구에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아름인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이번이 9번째 도서관이다. 롯데면세점은 2014년부터 신한카드와 협약을 맺고 롯데면세점 전 영업점에 사용된 신한카드 포인트 금액의 5%를 기부금으로 적립해 아름인 도서관 구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측은 "아름인 도서관은 독서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취약계층에 건강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프로젝트"라며 "아름인 도서관을 비롯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CI

롯데면세점 CI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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